한은, '물가 상황 점검회의'
물가경로에 대한 상방리스크가 지난 2월 예측한 수준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본관 15층 대회의실에서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이날 이환석 부총재보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라며 "지난 2월 전망에 비해 향후 물가경로의 상방리스크가 더욱 커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해질 경우 추가적인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경제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실제 한은 및 통계청에 따르면 3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한 수준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석유류가격이 크게 상승(31.2%)하면서다. 수요회복, 원자재가격 인상 등에 따른 외식(6.6%) 및 가공식품(6.4%) 가격 상승도 물가 오름세 확대에 영향을 끼쳤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4%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간으로는 지난 2월 전망치(3.1%)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이 부총재보는 "향후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 유가 등 원자재가격 추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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