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자금순환(잠정)
가계가 주식투자를 위해 쏟아부은 돈이 지난해에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은행 등에서 빌려 쓴 돈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업공개(IPO)·유상증자가 활발해지면서 주식발행을 통한 조달도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1년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여윳돈을 나타내는 순자금운용액은 86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자금조달이 확대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진했던 소비가 늘어나면서, 2021년 중 금융자산으로 순운용한 규모가 축소됐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민간소비지출은 952조50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55조1000억원 늘었다.
가계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141조2000억원으로 전년 189조9000억원과 비교해 48조7000억원 축소됐다.
주식투자에 대한 가계의 관심은 여전했다.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규모가 92조5000억원으로 전년 55조6000억원 대비 증가한 것은 물론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9년 기준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는 -5조9000억원을 보인 바 있다. 해외주식 투자 등 국외운용 규모도 역대 최대인 2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에 이어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가계 및 비영리단체 금융자산 내 주식비중 20.8%로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대출 등 자금조달도 사상 최대로 집계됐다.
가계의 자금조달 규모는 192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8조2000억원 늘었다. 이 중 대부분인 189조6000억원이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 금융기관 예치금 운용이 둔화되고 채권 운용이 순매도로 전환했다"며 "금융기관 차입이 전년 대비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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