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명지오션시티가 올해도 울긋불긋한 장미로 향기가 가득한 마을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명지2동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일 해안산책로 정자 주변 공터에 키 20~30㎝ 되는 땅장미(사계장미) 350그루를 심어 장미화단을 조성했다.
주민들은 지난해에도 땅장미 1만 3,000여 그루를 지역 내 12개 아파트 단지 화단과 근린공원 물놀이장 등에 나눠 심었다. 또 주민제안사업으로 3천만 원을 들여 1,500여 그루로 근린공원 내 장미화단을 조성하고 포토존을 설치하기도 했다.
주민들이 아파트 단지별로 나눠 심은 땅장미는 명지오션시티를 거의 울타리처럼 둘러쌌다. 장미 울타리는 그 길이만도 9㎞에 이른다.
지난해부터 뿌리를 내린 땅장미에서 오는 5월 꽃이 피어나면서 명지오션시티 일대가 장미천국의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지2동주민자치위원회는 앞으로 매년 이곳에 장미를 지속적으로 심어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명지2동주민자치회 오영임 위원장은 "아파트 단지 일원에 심은 장미는 경관개선은 물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면서 "앞으로 더 다양한 꽃나무를 심어 살기 좋고 향기로운 꽃도시로 가꾸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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