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경선 경쟁자인 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에게 후보 단일화를 공개 제안했다.
시한은 오는 12일 오후까지로, 민주당과 합당 절차를 밟으며 경기도지사에 도전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의원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경기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해 경기 발전을 이어가고 윤석열 정권의 폭주에 맞서 민주주의 지키기 위해 경기지사 후보로 등록한 조정식·염태영 후보님께 3자 단일화를 정중하게 제안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민주당 정체성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온 저희 3인은 정치적 뿌리가 같기에 단일화의 명분과 당위가 있다"며 "단일화로 김동연 대표와 일대일 대결을 만들면 민주당 경선이 흥행하게 되고, 경기도지사 선거승리의 확실한 계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대선 패배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 오직 살길은 6월 1일 경기도 승리뿐"이라며 "두 번 질 수는 없다. 염태영·조정식 후보와 저 3인이 과감히 자기를 던지고 민주당을 살리겠다고 결심만 한다면 단일화 합의는 오늘이라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무엇보다도 많은 민주당원과 경기도민이 저희 3인이 단일화하길 요청하고 있다"며 "아울러 조정식·염태영 후보의 지지자들도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3자 단일화가 절실하다고 말씀하고 있다. 민주당이 하나가 되기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3자 단일화는 세 명뿐만 아니라 김 대표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상대당 당내 경선에 지지 않는 멋진 승부를 만들어야 누가 본선에 가더라도 경쟁력이 높아지고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본선에서 이기기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저의 공개제안에 조정식·염태영 후보의 답변을 기다리겠다. 여론조사를 위한 여러 조건을 감안하면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며 "두 후보께서 12일 화요일까지 답을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의 경기지사 예비후보 3자 단일화에 대해 조정식 의원은 같은날 소통관에서 국민참여경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얘기는 처음 듣는다. 이미 후보간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본선 경쟁력을 높여 승리하기 위해서는 단일화보다는 김 대표를 포함해 후보간 자질과 능력 검증을 위한 TV토론 등 흥행 경선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염태영 후보는 공보단 입장을 통해 "방법은 합의만 되면 어떤 방법이든 가능하다"는 입장과 함께 조 의원의 후보 단일화 반대에 대해 "설득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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