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0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의 슬로건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로 정해졌다.
박주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국민 여러분께 위로를 드리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희망을 전달해드릴 수 있을까 무척 고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윤 당선인이 취임식 주인공은 바로 국민이라는 점을 강조하였기에 특별 초청자 공모 신청과 일반 신청을 통한 국민 참여의 기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취임준비위는 취임식 슬로건을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윤 당선인이 평소에도 강조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과 국민이 주인되는 나라'를 고려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슬로건과 더불어 취임식 엠블럼도 공개됐다. 엠블럼은 전통매듭인 '동심결'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동심결은 태극의 역동성과 무산의 영원함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이도훈 총감독은 "동심결은 그동안 과거의 모든 갈등과 엉킨 것들을 풀어내고, 국민의 마음을 묶고, 서로 다른 것을 이어주는 연결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의미를 담는 상징"이라며 "국민을 하나로 묶어 새 대한민국을 약속하고 초청된 외빈까지 하나로 묶는 감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알릴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선진국인 대한민국의 국격과 품격을 알리고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감격으로 잇는 행사로 기획한다"며 "허장성세, 겉으로만 화려한 게 아니라 의미있고 내실을 갖출 행사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5월 10일 열릴 취임식 행사는 먼저 0시에 새 대통령의 임기 개시를 알리는 보신각 타종 행사가 열린다.
같은 날 오전에는 윤 당선인의 국립현충원 참배한 뒤 취임식이 열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의 취임식 본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오후와 저녁에는 국내 주요 인사와 외빈을 위한 행사도 전례 및 관행에 따라 진행된다.
취임식에는 주한 외교사절을 포함해 각국의 고위급 경축 사절 및 각계 주요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재외동포들의 참석도 추진 중이다.
박 위원장은 미국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참석과 관련해 "우선 관행적으로 전·현직 국가원수나 수반에 대해서는 초청장을 발송하기 전에 외교 채널을 통해 이뤄진다"며 "희망하거나 외교사절을 통해 참석 의사를 보인다면 정중히 모시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아직은 밝힐 수 없지만, 외국의 전·현직 장관급을 비롯해 고위급들이 간접적으로나마 참석 의사를 타진해오고 있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당선자가 12일 대구 사저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취임식 참석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 여부도 관심사다.
박 위원장은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 회동 시 이뤄질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아는 바 없다"며 "통상적인 회동이라고 한다면 박 전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 의미, 즉 국민통합에 큰 도움이 되겠다는 취지로 당선인이 정중하게 요청하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취임식 공연이 언급됐던 방탄소년단(BTS)의 취임식 초청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했으나 결국 초청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박 위원장은 "취임식 행사가 조촐하지만 내실 있고 어린이, 청년, 취약계층 등 무명 스타들이 함께 하는 자리로 진정한 국민 화합이 되는 내실 있는 행사가 돼야 한다고 당선인이 말씀하셨다"며 "한정된 예산으로 BTS라는 세계적인 아이돌 스타를 모시는 데는 저희들도 애로가 있어 이번에는 초청을 못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한편, 취임준비위는 인수위 공식 홈페이지(https://20insu.go.kr) 내에 별도의 홈페이지를 지난 8일부터 개설해 오는 14일까지 국민의 취임식 참여 신청을 받고 있으며 초청 여부는 29일 확인이 가능하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