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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尹 당선인, 2차 인선도 '전문성'…정무적 판단에 법무 한동훈까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발표한 2차 내각 인선을 살펴보면, 대체로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기용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에서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추진하는 가운데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윤 당선인 최측근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명한 것은 정무적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윤석열 당선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열린 2차 내각 발표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소개하는 모습. /뉴시스(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발표한 2차 내각 인선을 살펴보면, 대체로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기용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전문성과 능력을 인선 기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만큼, 지역 안배나 정무적인 판단보다 우선시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에서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을 추진하는 가운데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윤 당선인 최측근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명한 것은 정무적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외교부·통일부·법무부·행정안전부·환경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명 이유에 가장 먼저 나온 것은 '전문성'이었다. 전문성에 바탕해 윤 당선인이 내세운 국정 운영 방침도 잘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윤 당선인은 전문성에 바탕, 차기 정부 여당이 될 국민의힘 소속 의원을 차출하기도 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추경호 의원을 지명한 데 이어, 13일에는 박진(외교부)·권영세(통일부)·이영(중소벤처기업부) 의원도 차출했다. 국토교통부 장관에 3선 의원 출신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까지 포함하면 모두 5명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현역 의원 출신은 대체로 전문성 갖춘 인사로 평가된 만큼, 윤 당선인이 기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윤석열 정부에서 국회가 여소야대인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거대 야당이 될 더불어민주당(172석)의 반대를 극복해야 하는 만큼, 인사청문회 통과가 비교적 수월한 현역 정치인들이 차출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비롯한 장관 후보자 8명 등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 /사진=당선인 대변인실

윤 당선인은 관련 분야에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전문가도 기용했다. 먼저 윤 당선인은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한국 교육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들춰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고, 획일화된 교육 정책으로 한계에 봉착한 대한민국 교육부에 대해 개혁적 목소리를 낸 교육자"로 평가했다.

 

이어 "후보자가 평소 보여준 한국 교육계에 대한 개혁 의지는 한국 사회가 직면해 있는 천편일률적이고 획일적인 고등교육 문제를 올바르게 진단, 맞춤형 교육 정책을 수립하는 데 꼭 필요한 자질"이라며 "사회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 중요한 교육 아젠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윤 당선인은 "외교·안보 분야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이자 18대 국회 당시 한미의원외교협회 단장을 지내며 2008년 7월 당시 조 바이든 당시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과 단독 환담을 가질 정도로 대미외교 전략통으로 인정받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외교 현장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대한민국 외교를 정상화하고,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연대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 거듭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도 윤 당선인은 "통일·외교 분야 전문성과 풍부한 경륜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 북한, 통일 이슈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바 있다"고 소개한 뒤 "주중대사를 역임하며 국제적 감각도 겸비해 향후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열린 2차 내각 발표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인수위사진기자단)

윤 당선인은 검사 시절 함께 동고동락해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지난 20여년간 법무부, 검찰 등 주요 요직을 거치며 수사와 공판, 검찰 제도, 법무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일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진영을 가리지 않는 권력 비리 수사의 상징'이자 상식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도 한 인사로 표현한 뒤 "앞으로 법무부 리더로서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법치주의를 지켜낼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윤 당선인은 2차 내각 발표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20년 가까이 각급 법원, 법원행정처 법무·기획담당관,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거치며 다양한 행정 경험과 민간 싱크탱크 경제사회연구원 초대 이사장도 지낸 점까지 언급한 뒤 "다양한 사회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원칙과 예측 가능한 명확한 기준을 갖고 초대 행안부 장관으로서 윤석열 정부 혁신과 행정 능률 향상을 이끌며 안전하고 유능한 정부 기틀을 다질 수 있는 최적임자"로 평가했다.

 

이외에도 윤 당선인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환경연구원에서 약 30여년간 다양한 환경 정책 연구를 수행한 전문가로 평가한 뒤 "사회 및 국민의 삶과 공존할 수 있는 환경 정책을 만들어 미래 기후변화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할 방안을 모색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윤 당선인은 해당 부처 내 해사안전국장, 해양정책실장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등을 지낸 해양수산 분야 전문가라는 점에 대해 소개한 뒤 "향후 대한민국에 새로운 해양수산업 동력을 발굴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윤 당선인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IT 보안 전문기업 창업과 신생 벤처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일궈낸 인재라는 점에 대해 언급한 뒤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한국의 미래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우량 벤처기업이 다수 나올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당선인은 이 밖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 이유로도 '정통 경제 관료'라는 점을 꼽았다. 차기 정부가 경제 회복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고했고, 관련 전문가들도 내각에 기용한 만큼 비서실장 인선도 맞춘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3일 제공한 2차 발표 국무위원 후보자(8인) 기초 통계를 보면, 지명된 인사들의 평균 연령은 59세였다. 60대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50대(3명), 40대(1명) 순이었다. 출생지는 서울이 3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경남·대전·부산·전북 등 지역 출신이 각 1명씩이었다.

 

윤 당선인이 지난 10일 발표한 장관 후보자 8명까지 포함한 누적 통계(16인)를 보면 평균 연령은 59.7세였다. 누적 통계에서도 60대인 후보자가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6명), 40대(1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가장 젊은 인사는 한동훈 법무 장관 후보자로 49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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