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학교는 국립 대학 최초로 코로나 감염 후유증 등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호소하는 학생, 교직원들의 회복을 돕기 위해 지난 4일부터 '코로나 회복 운동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 후유증은 코로나 19에 감염된 후 일정 시간(약 12주)이 지난 후에도 다른 진단명으로 설명할 수 없는 피곤함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롱코비드(long COVID)라고 부르고 있다.
최근 확진자 상당수가 7일 간의 격리 해제 직후 이어지는 기침과 두통, 무기력증, 피로감, 사고력·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1~3개월 이내의 경우는 '포스트 코로나19 급성후유증(PASC)'이라 한다.
부경대학교는 2022학년 1학기 개강과 함께 그동안 비대면 수업을 대면수업과 병행할 수 있도록 전환했다.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의 확산세와 함께 확진 이후 학생 및 교직원들이 위와 같은 후유증 등의 증상으로 학업 및 업무 등에 불편을 겪고 있음에 따라 코로나 회복 운동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학교생활 등 빠른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 회복 운동프로젝트는 부경대학교 체육진흥원에서 주관해 학내 전문의(가정의학, 재활의학과)와 운동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전문의가 대상자를 면담하고, 의학적 상담 및 일상생활 관리 교육, 상태에 맞는 강도의 운동을 처방하며, 참가자의 선호도에 따라 근력 운동, 요가, 필라테스 등이 4주간 제공된다. 운동을 하는 동안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심박수, 운동 강도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 및 운동 제어할 수 있는 개인별 운동 맞춤형 스마트헬스케어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수현 교수는 "코로나 후유증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방면으로 접근을 해야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증상과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이에 맞는 신체활동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비대면 수업 등에 익숙해져 있는 학생들이, 확진 후 대면수업 등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정확한 의학적 상담을 통해 맞춤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코로나 후유증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경대학교 체육진흥원은 코로나 회복 운동프로젝트는 1기를 시작으로 효과성 등을 검토해 차기 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 및 부산시체육회 등과의 협업을 통해 코로나 후유증 등으로 일상 회복이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의 제공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일상 회복 지원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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