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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현대건설 공사현장 셧다운 ‘초읽기’

골조업계 20일부터 현대건설 공사현장 셧다운 예고
자재비 인상과 관련해 미온적 태도로 대응했단 이유
현대건설 "셧다운되지 않게 잘 협의하겠다"

공사 현장./메트로신문

골조업계가 현대건설의 모든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셧다운'을 예고했다.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자재비 인상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어서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철근콘크리트연합회는 오는 20일부터 현대건설의 모든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셧다운에 돌입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이 자재비 인상과 관련해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등 협상 의지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30곳, 지방 15곳 등 45곳에 달하는 현대건설 공사현장이 중단될 예정이다.

 

앞서 연합회는 지난달 2일 공사현장에 대해 한 차례 셧다운을 진행한 바 있다. 100대 건설사에 하도급대금 20% 인상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은 30여개 건설현장에 대해 공사 중단을 한 것. 공사 중단 사태는 연합회와 건설사들 간에 협의가 진행되면서 일단락됐다.

 

하지만 협의가 지지부진하자 연합회는 다시금 셧다운 카드를 꺼내들었다. 연합회가 이달 11일까지 조사한 결과 348개 공사현장 중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선 현장은 185개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97개 현장은 협상에 소극적이었으며, 66개 현장은 협상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

 

김학노 철콘연합회 대표는 "현대건설은 협상 과정에서 가장 미온적이고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며 "20일부터 현대건설 전 공사현장을 셧다운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현대건설을 타깃으로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종합건설사 순위 꼭대기에 있는 현대건설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결과를 끌어내면 나머지 건설사들과의 협상도 수월해질 수 있다는 것.

 

한 종합건설사 관계자는 "현대건설과의 협상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면 연쇄적으로 자재비 상승분이 작용할 것이란 판단에서 현대건설을 두드리는 것 같다"고 했다.

 

연합회 측은 확대해석이라는 입장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5대 권역 연합회 관계자들과 논의한 결과 현대건설이 불성실하게 협상에 임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대건설은 공사현장이 셧다운 되지 않도록 연합회 측과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직 회사와 계약한 업체 중에는 다음주 공정 중단을 통보한 곳은 없다"며 "자재비 상승분에 대해 잘 협의해서 공사현장이 셧다 운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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