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이하 부산TP)가 기관 사업과 연계한 기술형 사회공헌 모델로 '장애인 이동권 향상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부산TP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분석하고 '장애인 이동권 향상'에 연계 가능한 사업을 도출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서별로 각기 운영되는 사업이지만 장애인 이동권 향상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프로젝트를 구성하고, 적정기술 수요 발굴과 기술융합 방안을 모색해 기관 특성과 인프라에 기반한 사회공헌 모델을 만든다는 것이다.
장애인 이동권 향상 프로젝트로 발굴된 부산TP 사업은 다음과 같다.
먼저 부산TP 미래수송기기기술단은 기존 CNG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기차 저상버스 개발 및 보급에 따른 전자파 적합성 시험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기관에 구축돼 있는 장비를 활용해 국내 저상버스 보급 확대를 위한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저상버스는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탄 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오를 수 있도록 차체 바닥이 낮고 출입구에 계단 대신 경사판이 설치된 버스이다. '교통 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저상버스 보급 확대가 추진되고 있고, 전기차 저상버스 의무도입 등이 검토되고 있다.
라이프케어기술단은 수동휠체어 시험인증과 장애인 복지기기 품질관리(7개 품목, 19개 제품), 장애인보조기기 사용성평가를 추진하고 있다. 사용성 평가는 사용자가 직접 평가에 참여해 제품을 사용할 때 가지는 육체적, 인지적, 감성적 측면의 편의성 정도를 평가하는 것이다. 실사용자인 장애인이 참여해 제품 사용성 평가 후 의견을 반영한다.
기술단은 곧 개소예정인 부산테크노파크 의료산업기술지원센터(다대단지)에 재활복지의료기기 리빙랩을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디지털혁신창업단은 부산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의 일환으로 '무장애 도시 부산을 위한 리빙랩'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을 포함한 교통약자 사용자가 직접 사용자 검증단으로 참여해 문제를 찾고 적합한 서비스를 구현한다. 올해는 장애인 검증단의 확대 운영과 더불어 부산장애인총연합회, 부산농아인협회가 리빙랩 자문위원단으로 함께 참여한다.
기업지원단은 지난해 장애인 및 고령자 보조기구 전문기업인 티에이치케이컴퍼니를 지역 스타기업으로 지정하고, 플랫폼 개발을 지원해 2020년 매출 120억 원에서 2021년 매출 3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48%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장애인 보조기구 등 관련 기업을 발굴해 연계지원해 갈 예정이다.
이렇게 발굴된 관련 사업은 장애인 이동권 향상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유·토론하면서 적정기술을 도출하고, 사업 기획을 연계한다. 발굴되는 적정기술 수요는 현재 부산경실련과 추진 중인 적정기술 워킹그룹과 연계해 후속조치를 이어간다.
또 부서별로 추진되는 리빙랩의 성과를 공유하고 연계방안을 검토·적용할 통합 리빙랩의 설치, 안면인식 및 AI기술 적용 등 전동 휠체어의 스마트화를 위한 R&D과제 기획도 검토한다.
부산TP 김형균 원장은 "자유롭게 이동·통행할 권리는 기본권으로서 모든 시민에게 보장돼야 하는 권리"라며 "기관의 사업과 인프라를 잘 엮어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발굴하고, 실용적 성과를 도출해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차별받지 않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부산TP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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