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IT/인터넷

네이버·카카오, 1분기 '부진한 성적표' 예상...연봉 인상·비수기 탓

네이버와 카카오가 1분기 실적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볼 전망이다. 올해 임직원들의 연봉을 지난해 대비 10~15% 인상하기로 합의하면서 인건비 부담이 증가한 탓이 크다. 또 코로나19 유행이 누그러지고 대내외적으로 경기가 악화되며 그동안 누려왔던 비대면 수혜를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19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1조87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고, 영업이익은 3441억원으로 19%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2.5%가 줄어들고 영업이익도 2%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의 1분기 예상 매출액은 1조74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632억원으로 3.6%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또 전 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5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매출은 2%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 내다본 두 기업의 실적 전망은 밝지가 않다. 인건비 인상으로 두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카카오는 올해 연봉을 15% 인상하기로 했으며,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내년 연봉도 올해 대비 6%를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네이버도 올해 연봉을 10% 올리기로 했으며, 통신료도 내고 책도 사볼 수 있게 지원하던 개인업무 지원금을 15만원에서 2배인 30만원으로 큰 폭으로 늘렸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인건비 인상은 IT 업계에서 우수한 인력 확보 경쟁이 가열되면서 잦은 이직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기존 인력의 이탈을 막고 외부에서 핵심적인 인재를 확보하려는 전략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인건비 인상은 비용 증가로 연결되고 결국 영업이익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네이버. 사업적 비수기에 비대면 수혜 더 기대 힘들어, 장기적으로는 실적 개선 예상

 

네이버는 검색 플랫폼과 커머스의 매출 성장률이 정상화되는 과정을 거치며 전 분기 대비 역성장이 우려되고 있다. 오미크론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수요 위축도 콘텐츠 부분 매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클라우드도 정부 기관 예산 집행에 맞춰 하반기에 매출이 쏠리는 만큼 상반기에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페이먼츠도 커머스와 연동되는 사업부서인 만큼 역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검색 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클라우드 등 사업이 비수기에 접어들었다는 것도 매출 감소세를 전망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3.4% 증가하지만 전 분기보다 4.0% 감소한 1조8500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 역시 전년동기보다 19.4% 늘어나지만 전 분기보다 1.8% 줄어든 34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하향될 전망인 데, 이는 연봉 인상이 반영되는 인건비와 웹툰, 페이먼츠향 마케팅 비용 부담이 지속되는 것이 주요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1분기 실적은 매출 1조8535억원, 영업이익 3035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전 분기 대비 각각 4%, 14% 감소할 것이며, 영업이익의 하락은 전 직원 10% 특별 연봉 인상에 기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콘텐츠 사업의 매출은 이어질 것이며,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5년 내에 글로벌에서 15조원 매출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발표했고, 그만큼 해외 사업이 활기를 띌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제페토의 성장은 물론이고 디지털트윈형 메타버스 '아크버스'와 2분기 런칭 예정인 대체물가토큰 플랫폼 '도시' 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카카오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 미달 전망, 중장기 고성장 기대

 

카카오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은 계절적인 비수기의 영향과 오미크론,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수요 위축 영향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종화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카카오 및 주요 연결 대상 자회사의 특별 연봉인상(카카오 15% 인상. 페이 10% 이상 인상. 모빌리티, 게임즈 10% 내외 인상)으로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에 미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 톡비즈 매출은 광고시장이 큰 폭으로 위축된 상황이라 특히 광고형 매출의 성장성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게임 부문도 오딘 매출 하향 안정화로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블록체인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최근 글로벌 영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것을 볼 때 픽코마, 타파스, 래디쉬 등 웹툰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고성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신사업은 결제와 택시가 볼륨을 이끌고 클라우드·인공지능 및 블록체인이 유의미한 매출을 일으키며 고성장이 유지되는 구조로 판단한다"며 "웹툰의 글로벌 사업, K팝 해외 공연 및 음반 판매, 드라마 영화 판권 수출 등 콘텐츠를 구심점으로 한 해외 사업 확장 가속화를 기대할 만 하다"고 평가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