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변경 이후 2년만에 흑자 전환
퇴직연금 확대…금리리스크 경감 기대
새로운 상품으로 시장개척도 적극 추진
롯데손해보험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대한 경영성과와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129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20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발표했다.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가이던스)' 공시에서 밝힌 영업이익 1479억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198억원을 거둬들였다.
롯데손보의 흑자 전환은 대주주 변경 이후 2년만이다. 롯데손보는 지난 2019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각각 709억원, 511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어 지난 2020년에도 각각 310억원, 24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롯데손보가 2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는 장기보장성보험 중심의 보험업 포트폴리오 개선과 손해율 완화 두 가지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롯데손보는 지난 2019년 이후 신계약가치가 높은 장기보장성 상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했다.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기준 1조2843억원의 장기보장성 상품 원수보험료를 2년만에 1조7255억원까지 확대했다. 반면 ▲장기저축보험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등의 비중은 점차적으로 줄여오고 있는 모습이다.
퇴직연금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같은 기간 롯데손보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전년 말과 비교해 2조2866억원 늘었다.
롯데손보는 이날 IR을 통해 "이익 체력 강화, 신규 자금을 통한 안정적 자산포트폴리오 구축 등을 이유로 퇴직연금을 확대하게 됐다"라며 "새 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을 대비한 금리리스크 관리 강화 차원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롯데손보는 연간 추가수익 실현과 더불어 안정적 자산운용 수익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손해율도 87.5%로 2019년 말 96.5%와 비교해 9.0%포인트(P) 낮아졌다.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본업인 보험업에서의 수익성이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향후 롯데손보는 장기보장성보험을 늘려나갈 전망이다. 보험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기반으로 새로운 보험상품에 대한 시장개척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대주주 변경 이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해온 결과 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며 "향후에도 중장기적 내재가치 증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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