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간 일정으로 전남·전북, 부산·경남 지역을 방문한다. 대구·경북을 찾은 데 이어 두 번째 지역 행보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약속과 민생의 행보'라는 이름으로 지역에 다니며 윤석열 당선인이 적극적으로 민심 챙기기에 나선 셈이다.
윤 당선인은 20일 호남 지역 첫 방문지로 새만금 일대와 전주 국민연금공단을 찾았다. 새만금 일대를 상공에서 둘러보며 현황을 보고 받은 윤 당선인은 "국가는 물론 지역 민생에 힘을 주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마스터 플랜을 위해 현장 의견을 꾸준히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이 현황 보고에서 규제 완화·인센티브 등 지원과 함께 정부 차원의 SOC(사회간접자본) 인프라 조성 노력을 요청한 데 따른 입장이다.
윤 당선인은 국민연금공단을 찾은 가운데 "임기 중 정책 방향은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푼다', '우리 국민이든 기업이든 외국인이든 해외 기업이든 우리나라에서 마음껏 돈 벌 수 있게 해주고, 세금만 받으면 되는 것'(이고) 그렇게 해서 우리 안전망을 구축하고 복지 정책을 펴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 개발도 아직 비어있는 땅이 너무 많고, 입지는 세계 어디 내놔도 견줄 수 없을 만큼 좋은 곳이고 여기에 우리가 국내외 기업을 유치해 개발을 못 시키면 그건 정말 우리 잘못"이라며 "새만금과 전북을 기업들이 아주 바글바글하는, 누구나 와서 마음껏 돈 벌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 과정에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뿐 아니라 국내외 투자은행, 증권회사 등을 전주로 유치해 '투자은행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규제 개선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선 당시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통한 연기금 특화 국제금융도시 육성 약속에 대해 재차 확인한 셈이다.
윤 당선인의 이 같은 지역 행보는 6·1 지방선거에 앞서 지역 민심을 챙기려는 의도로 보인다. 지난 11∼12일 대구·경북에 이어 전국 각지 민생 현장을 직접 방문해 애로 사항에 대해 경청하는 거 자체가 사실상 지지층 결집 의도로 풀이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보수 정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낮은 호남 지역에 방문한 것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 챙기기에 나선 행보라는 해석이다. 이번 일정 가운데 부산·경남 방문은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한 만큼, 지지층 결집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이후 호남 지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뒤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서울에서 윤 당선인은 전날(19일) 부친상을 당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게 찾아가 조문할 예정이다. 21일부터는 다시 1박 2일 일정으로 지역 순회를 다닐 계획이다.
한편 윤 당선인 측은 이번 지역 민생현장 방문에 대해 "'당선이 되면 꼭 다시 찾아뵙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현장에 늘 답이 있다'는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당선인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아우르는 '약속과 민생의 행보'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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