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거침없는 성장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또다시 기대를 넘는 전망치도 내놨다.
테슬라는 20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87억6000만달러(한화 2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나 늘었다. 순이익도 33억2000만달러(약4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7배가 넘는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호실적은 당초 증권가 기대치를 뛰어넘은 것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반도체 공급난 등을 이유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실적은 오히려 전망치를 상회했다.
테슬라가 높은 실적을 달성한 이유는 높은 수요를 유지하는 가운데, 양산 능력을 안정화하고 새로운 공장에서도 가동을 시작한 덕분이다. 1분기 출고한 차량은 31만48대로, 전년 동기(18만4877대)보다 2배 가까이, 전분기(30만8650대)보다도 늘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올해 150만대 이상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50% 이상 많은 숫자다. 중국 상하이와 미국의 새로운 기가팩토리가 가동을 시작하면서 기대감도 높아졌다.
다만 실제로 테슬라의 꿈이 이뤄질지는 아직 장담하기 어렵다. 이번 실적에는 최근 중국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 반도체 등 원자재 공급난이 장기화하면서 테슬라가 앞으로도 협상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울러 테슬라는 본격적으로 기존 완성차사들과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을 하게 될 상황이다. 현대차와 폭스바겐이 본격적으로 전기차 양산 기지를 늘리기 시작한 것.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테슬라의 장점인 가격 경쟁력도 떨어지는 모습이다. 머스크는 공급사들이 몇배의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을만큼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며, 장기 계약이 끝나면서부터는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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