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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일본 향한 尹 정책협의단…악화한 한일관계 푸는 단초 될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한 한일정책협의 대표단이 24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했다.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에 방문하는 정책협의 대표단(정책협의단)은 한일관계 및 대북정책, 한·미·일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고 협의할 예정이다. 정책협의단이 악화한 한일관계를 푸는 단초가 될지 주목된다. 사진은 정책협의대표단 정진석 단장 등이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는 모습.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한 한일정책협의 대표단이 24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했다.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에 방문하는 정책협의 대표단(정책협의단)은 한일관계 및 대북정책, 한·미·일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고 협의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의 정책협의단이 악화한 한일관계를 푸는 단초가 될지 주목된다.

 

윤석열 당선인이 파견한 정책협의단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일본에 방문한 정책협의단은 27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면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협의단을 통해 후미오 총리에 친서도 전달할 예정이다. 협의단은 일본에 방문한 기간 정책협의 대표단은 아베 신조·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만남도 추진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악화한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정상화하기 위해 윤 당선인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셈이다. 정책협의단 첫 일정도 의인 이수현씨 추모다. 이씨는 2001년 일본 어학 연수 당시 야마노테센선 신오쿠보역에 추락한 일본인을 구하려다 열차에 치여 숨진 의인이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한일 우호를 절실히 바랐다는 고인의 유지를 되새기기 위해 정책협의단 방문이 얼어붙은 양국의 관계를 녹이는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지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모두 7명으로 구성한 정책협의단도 한일관계나 대북정책, 한·미·일 협력 등 의제 관련 전문가가 포함됐다. 단장은 국회 한일의원외교포럼 공동대표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이며, 부단장은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다.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 공약에 관여한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인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도 정책협의단에 함께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서 협상 실무를 맡은 이상덕 전 주싱가포르 대사, 외교부 북미국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북핵·북미통 외교관 출신인 장호진 전 캄보디아 대사, 미국 전문가 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등도 정책협의단에 함께했다.

 

정책협의단 단장인 정진석 부의장은 출국에 앞서 24일 "장기간 방치돼온 한일관계를 조속히 개선·복원하기 위해, 양국의 공동 이익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당선인 뜻을 (일본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정 부의장은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장기간 한일관계가 경색되고 교착 상태에 빠져있지만, 이제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새 출발의 모멘텀을 잘 살려야 한다는 인식을 양국이 함께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의장은 "윤 당선인은 최악의 상태로 방치돼 온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정상화시키는 게 우리 국익에 부합한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한일관계 정상화에 윤 당선인이 관심을 갖고 신경 쓰는 중이라는 메시지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정 부의장은 이에 "북한의 연이은 도발,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급변하는 세계 질서의 불확실성 속에서 한일 양국의 협력, 한·미·일 전통적인 협력관계 복원과 정상화는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 세계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한일 간 밀도 있는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에 파견된 정책협의단이 첨예한 쟁점인 강제징용과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앞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유엔 고문방지협약 회부를 통한 위안부 문제 해결에 대해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측도 윤 당선인의 정책협의단 파견을 계기로 한국 정부와 의사소통은 이어 나갈 방침이다. 하야시 요시야마 일본 외무상은 지난 2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책협의단 방일을 기회로 새로운 한국 정부 측과 확실히 의사소통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시다 총리가 내달 10일 윤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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