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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교수들, '새로 풀어 쓴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 출간

동의수세보원 표지. 이미지/부산대학교

부산대학교는 한의학과 채한 교수, 한문학과 김승룡 교수가 5년간의 공동작업을 거쳐 '새로 풀어 쓴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을 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1894)'은 구한말 의학자인 이제마(1837~1900)가 저술한 의서로, 사상의학에 관한 이론과 치료법을 수록했다. 국내외 생리심리학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동의수세보원이 사람의 몸과 마음에 대한 유학(儒學)과 사단론(四端論)의 수천 년에 걸친 동양 지식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음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받아 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여러 번역 및 연구가 진행됐지만, 임상의학 분야 연구 성과보다 철학적 세계관이나 기초의학 분야에서는 단순 직역에 그쳐 한의사, 특히 기초학 전공자들에게도 어려움이 많았다. 주석과 해석을 아무리 찾아봐도 이해할 수 없고, 뜬금 없어 보이기만 하는 내용이 혼란을 가중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동의수세보원은 부산대 한의학자·한문학자인 저자들의 손에서 새롭게 번역·해설됐고, 그 결과물로 새로 풀어 쓴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이 빛을 보게 됐다. 저자들은 깊이 있되 알기 쉽게, 알려지지 않은 동의수세보원의 기초적·핵심적 내용을 소개하고자 노력했다.

 

저자들은 탄탄한 한문학적·한의학적 지식을 토대로 생리심리학적 통찰을 사용해 누구나 쉽게 동의수세보원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원문에서 시작해서 독음, 직역, 자구해석, 통역, 내용 해설을 함께 수록함으로써 한의학과 학생은 원문에서부터 단계적으로 학습하고, 한자나 의학적 지식이 없는 경우에도 통역에서 시작해 원문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원전에 숨어 있는 철학 이론부터 생리심리학적 지식들을 찬찬히 살펴 기초 이론에 해당하는 성명론(性命論), 사단론(四端論), 확충론(擴充論), 장부론(臟腑論), 광제설(廣濟說), 사상인변증론(四象人辯證論)의 6편을 다루면서 상호참조를 사용해 한글 전용 세대가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른 해설서들과 달리 원서의 핵심과 깊은 내용을 모두 담았다.

 

저자인 부산대 채한 교수, 김승룡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사상의학의 임상적 활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심화된 학문적 토대, 즉 사상의학의 기초의학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사람을 이해하는 데 있어 체질을 나누기보다 인성을 먼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고, 이제마가 원했던 것처럼 한 단계 더 성숙한 인간적·인격적 소양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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