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에서 우수 입지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질 전망이다. 최근 건자잿값 폭등으로 분양가가 오르고 있어서다. 건자잿값 급등에 따른 분양가 상승은 향후 집값 방어에 어려울 수 있는 반면 우수 입지는 추가적 가격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건설자재가격 급등의 원인과 영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건설중간재가격은 전년 대비 28.5% 올랐다. 전체 건자재 중 가격 급등 품목 수 비중도 2020년 말 8.9%에서 올해 초 63.4%로 확대됐다. 철스크랩, 철광석, 유연탄 등 원자잿값도 2020년 4분기 이후 급등했다.
건자재값 상승은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1㎡당 민간분양가는 전년 동월 대비 22만9000원 오른 평균 433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기본형건축비 상한액을 1㎡당 182만9000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와 견줘 2.64% 오른 것.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요소로 건자잿값이 폭등한다면 공급주체들이 이를 분양가에 전가할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게 돼 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분양가 상승 조짐이 나타나면서 좋은 입지 물량을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건자잿값 급등에 따른 분양가 상승은 향후 집값 방어에 어려울 수 있는 반면 우수 입지에 들어선 단지는 가격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다세권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세권은 교통, 교육, 편의시설을 모두 갖춘 곳을 의미한다. 정주여건이 우수하는 점에서 집값 상승 여력이 높다. 분양시장에선 '흥행 보증수표'로 불린다.
다세권 입지에 신규 분양되는 단지로는 '금남로 한신더휴 펜트하우스',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 'e편한세상 제천 더프라임', '힐스테이트 영광',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 등이 있다. 이들 단지 주변엔 문화시설과 편의시설, 학군 등이 밀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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