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지방 부동산 시장이 기대감에 들뜨고 있다. 윤 당선인이 대선 공약집에서 지방균형발전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대선 당시 공약을 통해 지역 개발이나 정책 방향 등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실제 노무현 전 대통령은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내세웠으며 이후 세종시 개발을 추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대구에 '국가첨단의료허브'와 '대구권 광역교통망', '물산업 클러스터' 등의 공약을 이행했다.
윤 당선인의 지역별 공약도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공약집에서 교통망 확충을 통한 지방균형발전을 약속했다. 특히 충청권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제천~괴산 간 고속도로'를 대선 당시 공약했으며 현재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사업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이 사업은 윤 당선인의 대선 공약이다. 공약에는 충청권 광역철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청주국제공항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육성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교통의 불모지로 불리던 강원의 교통체계도 정비된다. 동서고속화철도(춘천~속초) 조기 완공과 강원내륙선으로 영서 지역 철도교통망 확충, 삼척~강릉 철도 고속화 개량 사업 조기 착공, 동서고속도로 양방향 동시 착공, 강원내륙 고속도로 구축 등 다양한 교통 개발 사업을 약속했다.
지방의 광역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면서 지방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모양새다. 실제 분양시장에서 오랜 기간 부진했던 충남 당진의 모습이 달라졌다. 지난달 호반건설이 당진에 분양했던 '호반써밋 시그니처 3차'는 평균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권 내에서 청약접수가 마감됐다.
향후 지방에 공급되는 단지들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DL건설은 충북 제천 장락동에 'e편한세상 제천 더프라임'을 다음달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84~116㎡, 총 630가구 규모다. 제천~괴산고속도로(계획)와 제천~삼척 동서고속도로(계획)의 수혜가 예상된다.
강원 원주에선 DL이앤씨가 오는 6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총 572가구 규모다. 강원내륙선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역으로 해당 노선은 원주에서 시작해 횡성과 홍천, 춘천, 철원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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