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순이익과 현재의 주가 수준을 비교한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이 전년보다 크게 하락했다. 해당 수치는 신흥국보다도 크게 낮은 수준으로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다는 의미다.
3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결산 재무제표를 반영한 유가증권시장의 투자지표를 산출, 해외 주요국의 투자지표와 비교한 내용을 발표했다.
먼저 지난해 상장기업의 순이익과 현재의 주가 수준을 비교한 코스피 PER은 전년 26에서 11.1로 크게 하락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이익은 전년도의 2.3배 수준으로 크게 증가한 반면, 시가총액은 소폭 감소한 점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순자산과 현재의 주가 수준을 비교한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전년도 1.3에서 1.1로 하락했다.
거래소는 "양호한 실적으로 코스피 상장기업의 자본총계가 증가했는데도 주가는 약세를 시현한 데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배당금을 현재의 주가로 나눈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전년 수준인 1.8%를 기록했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배당총액은 37조5000억원으로 전년도 38조2000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최근 주가 약세로 배당수익률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배당총액이 소폭 감소한 것은 전년도 수치가 삼성전자의 10조7000억원 특별배당으로 대폭 증가한 것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코스피 상장기업의 배당총액은 2020년 20조3000억원에서 2021년 28조9000억원으로 41.9%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코스피200을 기준으로 PER과 PBR은 각각 9.8과 1.0으로, 선진국(PER 18.4·PBR 2.8)은 물론 신흥국(PER 12.3·PBR 1.6) 보다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200의 배당수익률은 2.0%로, 선진국 2.0%와 유사하고 신흥국 2.7%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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