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IT/인터넷

사람 아니라고? 산업계 '가상인간' 구축 속력...일각 '윤리'사회문제 우려

(왼) 수아, 이솔, 한유아 /각사

최근 TV 광고를 살펴보면 한유아, 수아 등 가상인간 출연이 부쩍 늘어난 모습이다. 여기에 가수, 쇼호스트, 배우, 뮤지션 까지 활동 반경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IT , 게임사들은 가상인간(디지털휴먼) 시장 구축에 속력을 내고 있다. 태초에 아담과 이브처럼 어설픈 형태가 아닌 실제 인간과 똑같은 모습이다.

 

가상인간들은 인풀루언서, TV 광고,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상인간은 시간과 체력 등에 구애 받지 않는 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또 연령에 맞는 타깃도 다양하게 구축할 수 있다. 이에 각종 대기업들은 음주운전, 미투, 학폭 등의 리스크가 있을 수 있는 배우나 모델 대신 가상인간을 광고모델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IT, 게임, 광고, 엔터업계까지 가상인간에 플랫폼, 콘텐츠 등을 접목한 신사업을 선보였거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가상인간은 AI, VR, AR, CG 등의 기술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이미 앞서 기술들의 노하우가 있는 IT, 게임업계가 산업계 중 가장 먼저 시장을 확보하고 나선 것.

 

실제 미국 블룸버그통신 발표에 따르면 가상인간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 4000억원에서 2025년 14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가상인간 중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가상인간은 한유아, 수아, 김래아 등이 있다.

 

한유아는 국내 게임사 스마일게이트가 비주얼 콘텐츠 제작사 자이언트스텝과 함께 만든 가상인간이다. 한유아의 활동반경은 점점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한유아는 대기업 음료, 패션 등의 광고 모델뿐만 아니라 최근 YG와 계약을 맺고 음원도 발표했다.

 

네이버는 '로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네이버의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로지는 우선 라디오를 통해 목소리가 공개됐다. SNS, 광고, 라디오DJ, MC, 라이브커머스 진행자 등으로 등장한다. 또 패션, 보험, 호텔 등의 광고 모델로 등장했다.

 

LG전자는 지난해 CES를 통해 김래아를 콘퍼런스 연설자로 세우고 이후 가수 윤종신이 프로듀싱하는 음원을 부르는 가수로 데뷔할 계획에 있다. 여기에 크래프톤은 올해 2월 가상인간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인간이 현재 주 소비층인 MZ 세대와 문화 소통이 완벽하게 이뤄 지려면 스토리텔링과 특화된 캐릭터와 특화된 기술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모아 얘기한다.

 

특히 게임업계는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실제 사람과 똑같이 활동할 수 있는 가상 인물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밝혔다. 업계는 가상인간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점쳤다.

 

IT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일상화 되면서 가상인간의 주가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각종 산업군에서의 활용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다양한 기업들이 가상인간시장에 뛰어 들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가상인간을 개발하는 과정에는 많은 비용과 시간,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런 기술력이 없는 회사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면 각종 부담 되는 요소들이 많다. 하지만 게임, IT 분야는 이미 해당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 한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해당 시장에서 게임사들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며 "이에 지금부터는 얼마나 잘 만드냐보다 얼마나 MZ 문화와 소통할 수 있냐에 따른 기획 및 캐릭터, 스토리 텔링 경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윤리적인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으로 가상인간이 더욱 실제 사람과 같은 행동을 할 수 있게 고도화 되면 음란물로의 활용도 높아 질 수 있어 윤리적인 문제에 봉착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가상인간의 활용이 넓어 짐에 따라 사회 문제에 대한 규제, 대안 기준도 마련되야 갈등이 발생하지 않는 다는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인간은 결국 개발자가 만드는 것인데. 개발자가 사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의도로 개발을 해 버리면 겉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며 "산업계 전반이 가상인간 활용을 넓혀나가고 있는 이 시기에 이에 따른 규제와 대안책을 마련해놔야 갈등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