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공식 출시를 앞둔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IONIQ 6, 아이오닉 식스)'가 완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29일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6의 내·외장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전기 콘셉트카 '프로페시'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아이오닉 6는 깔끔하고 감각적인 곡선들로 완성된 유선형 실루엣을 통해 뛰어난 공기역학적 형상이 구현돼 있다.
아이오닉 6은 현대차가 2020년 전기차 브랜드를 '아이오닉'으로 통합한 뒤 내놓는 두 번째 차량이다. 아이오닉6는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에 이어 4번째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됐다.
아이오닉 6는 심미적 아름다움과 기능적 효율성을 극대화한 현대차의 전동화 시대 새로운 디자인 유형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를 기반으로 탄생됐다. 스트림라이너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을 뜻한다.
아이오닉 브랜드의 상징이 된 '파라메트릭 픽셀'(기하학적 모양의 화소)이 전조등, 후미등 등에 700개 이상 사용됐다. 아울러 차량 전면에는 얇은 평면 형태로 제작된 알루미늄 소재 엠블럼(문양)이 처음으로 사용됐다. 현대차 측은 아이오닉6를 시작으로 향후 현대차가 선보이는 신차에도 적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을 적용한 만큼 넓은 실내 공간도 확보했다. 실내 공간 넓이를 결정하는 휠베이스(앞뒤 바퀴 축 사이 거리)는 3m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 전기차의 특성인 평평한 뒷좌석 바닥은 공간의 활용성을 풍부하게 확장해준다. 도어 트림에 있던 주요 조작 버튼이 가운데로 옮겨지면서 도어 트림의 두께를 줄여 공간감을 넓히기도 했다.
현대차 측은 실내에 누에고치를 연상시키는 '코쿤'형 인테리어를 적용해 탑승객에게 편안한 안식처 제공과 함게 개인의 자유로운 활동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스티어링 휠에는 관습적으로 배치됐던 제조사 로고 대신, 4개의 점으로 표현된 LED가 자리를 잡았다. 이를 통해 배터리 충전량, 전원 온오프 상태, 음성인식 상태 등을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의 주요 성능과 가격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공기 저항 계수가 낮아진 만큼 전기차의 핵심 성능 중 하나인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아이오닉5 등에 비해 늘어났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가격은 한국 판매 기준으로 5000만 원 중반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 측은 다음달 초 아이오닉6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같은 달 15일 공식 개막하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 실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아이오닉 6에는 환경과 사람을 보살피는 의식 있는 공간을 구현하기위한 현대차의 노력이 숨어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에 ▲수명이 다한 폐타이어 재활용 도료와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도료로 입힌 내·외장 도색 ▲친환경 가죽과 재활용 플라스틱 원단을 사용한 시트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 스킨을 입힌 대시보드 ▲바이오 PET 원단으로 제작된 헤드라이너 ▲폐어망 재활용 원사로 제작한 카페트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곳곳에 적용해 지속 가능한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구축에 앞장선다.
아이오닉 6는 출시를 앞두고 국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차 중 가장 기대되는 신차로 1위를차지하기도 했다. 중고차 플랫폼기업 케이카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차에 대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아이오닉 6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부사장)은 "아이오닉6는 기술과 미학의 감성적 융합"이라며 "고객 중심의 가치를 고민해 만들어낸 개성적 스트림라인 디자인으로, 도심 속 나만의 안식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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