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는 외국인,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와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에 따라 지수 전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강달러에 따른 외국인 현선물 매도 출회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5.35포인트(1.91%) 하락한 2332.64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520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204억원을, 외국인은 2335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43%), 운수장비(1.30%)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섬유의복(-5.18%), 비금속광물(-3.82%), 전기전자(-2.88%) 등이다. 상승 종목은 182개, 하락 종목은 699개, 보합 종목은 47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현대차(2.85%), 기아(0.52%)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SDI(-6.67%), LG에너지솔루션(-5.24%), SK하이닉스(-3.19%)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6.91포인트(2.22%) 하락한 745.44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27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627억원을, 기관은 838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유통(0.75%)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전기/전자(-4.97%), 종이/목재(-4.54%), IT부품(-4.42%) 등이다. 상승 종목은 252개, 하락 종목은 1186개, 보합 종목은 47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HLB(3.81%), 셀트리온제약(3.28%), 셀트리온헬스(1.93%) 등이 상승했고 천보(-8.45%), 엘앤에프(-7.49%), 에코프로비엠(-6.51%) 등이 하락했다.
김석환 연구원은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며 "씨티그룹이 D램 가격 하락세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자 마이크론의 실적 추정치 및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0원 내린 1298.4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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