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다시 부는 '밈' 주식 열풍…서학개미 'BBBY' 주의보

BBBY, 지난주 서학개미 순매수 3위 종목
라이언 코헨 대량 매도로 손실 불가피
"밈 주식 급등, 급락 기업 펀더멘털과 무관해"

베드배스앤드비욘드 매장 전경. /베드배스앤드비욘드 홈페이지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밈 주식(Meme Stock)' 열풍에 빠졌다. 밈주식이란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종목을 의미한다.

 

특히 생활용품 판매업체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Bed Bath & Beyond·BBBY)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뉴욕 증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숏 스퀴즈(short squeeze)에 대한 기대감에 개인투자자들이 BBBY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서학개미의 BBBY 총 결제액은 1043억원(7798만달러)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563억원(4212만달러)어치를 사들이고, 480억원(3586만달러)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주 기준 BBBY는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3위 종목에 처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제 2의 게임스톱'으로 꼽히며 지난해 밈 주식 열풍을 이끌던 영화관 체인 업체 AMC 엔터테인먼트도 덩달아 서학개미의 집중 매수세를 받았다. AMC의 총 결제액은 2049억원(1억5299만달러)에 달한다. 개별 종목 가운데 AMC보다 순매수 금액이 큰 종목은 인텔(2471만달러)가 유일하다.

 

그러나 BBBY를 비롯해 밈 주식 투자자들의 손실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BBBY를 보유하고 있는 라이언 코헨 게임스톱 이사회 의장이 투자사 RC벤처스를 통해 해당 주식을 전량 매도하면서다. BBBY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BBBY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7.52달러(-40.54%) 하락한 11.03달러에 장을 마쳤다. 8월 들어 주가가 380% 가량 폭등했으나, 하루만에 주가가 반토막났다.

 

행동주의 투자자로 불리는 코헨은 BBBY 지분 인수 당시만해도 "'바이바이베이비' 브랜드를 분사하는 등 회사를 정상화할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사회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회사 경영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현하기도 했다. 이후 RC벤처스는 BBBY 보유 지분을 늘리며, 콜옵션을 추가로 매수했다.

 

앞서 대다수 기관투자자들이 BBBY의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공매도 포지션을 취했다. 월가 예상을 밑도는 1분기 매출 실적을 공개하면서다. 반면, 코헨을 추종하는 '밈 주식' 투자자들은 숏 스퀴즈 기회를 노리며 상승에 베팅했다. 공매도 상황에서 주가가 오르면 공매도 투자자는 손실 폭을 줄이기 주식을 사들이게 되고 주가가 오르는 숏스퀴즈가 오기 때문이다.

 

코헨은 지난 16~17일(현지시간) 양일에 걸쳐 BBBY 주식을 18.68~29.22달러에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도를 통해 코헨의 RC벤처스는 6810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경영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 표현으로 주가를 부양하고, 매도해 차익을 실현한 셈이다. 코헨은 고용한 로펌을 통해 "늘어나는 부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주식을 팔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증시가 투자심리는 회복했으나 뚜렷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면서 밈 주식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밈 주식의 급등과 급락은 기업의 펀더멘털과 무관하므로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