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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킹달러' 속수무책…한은, 2번째 빅스텝?

/유토이미지

한국은행이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P) 인상)'을 밟을 전망이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달러 강세, 원화값 약세 현상이 지속되면서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38.9원)보다 8.7원 내린 1430.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3거래일 연속 1430원대다.

 

이처럼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이 높아져 가는 데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장중 위안화 가치가 급락한 영향이 컸다. 원화 가치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 위안화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롤러코스터 타는 원·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 및 미 달러인덱스. /하나증권

원·달러 환율은 연일 연고점을 넘어서다가 잠시 주춤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 속도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로 빠른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460원은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직까지 '킹달러(달러 초강세)'를 주도하는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최근 FOMC가 기준금리를 종전 2.25~2.5%에서 3.0~3.25%로 0.75%p 인상하자 원·달러 환율은 크게 급등한 바 있다.

 

문제는 향후 연준이 고강도 긴축 기조를 계속해서 이어갈 전망이란 점이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금리 인상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2%대 복구에 전념한다. 작업을 완수할 때까지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인플레이션이 꺾이기 이전까지는 금리인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미 달러를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라며 "미 연준이 금리를 11월, 12월에 각각 0.50%p, 내년 2월에 0.25%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해당 전제하에 4분기 원·달러 환율 상단은 1445원, 2023년 1분기 상단은 1460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일 금통위, 추가 '빅스텝' 가능성도

 

오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앞둔 한은의 행보에도 눈길이 모인다.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릴 가능성도 있다. 지난 7월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에 나선 이후 2번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2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수개월 동안 말씀드린 0.25%p 인상 포워드가이던스(사전 예고 지침)는 전제 조건이었다"라며 "다음 금통위에서 전제 조건 변화가 국내 물가, 성장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금리 인상 폭과 시기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답변하면서다.

 

사실상 추가 빅스텝을 시사했다는 시장의 반응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도 "연준의 3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으로 한-미 기준금리는 역전됐다. 시장은 역전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역전 폭이 확대되는 속도가 빠르고 역전 폭도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은의 고민도 커졌다"라며 "9월 FOMC 이후 한은 총재는 물가가 제일 중요하다고 언급했지만, 동시에 환율 절하가 어떤 영향을 줄지 고민이 많아졌다고 언급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도 "연준이 남은 두 번의 회의에서 0.75%p, 0.50%p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한은도 10월과 11월 회의에서 연속적인 빅스텝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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