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격 28주째 내림세...전셋값은 26주째 하락
거래절벽으로 매물 쌓여...전세 매물 2년 전보다 3.3배가량 많은 수준
'월계센트럴아이파크', 4개월 만에 2억5000만원 떨어져
계속되는 금리 인상과 거래절벽 현상으로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전셋값이 속수무책으로 하락하고 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59%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주(-0.56%)보다 0.03%포인트 확대됐다. 지난 5월 마지막 주에 하락(-0.01%) 한 뒤 28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동북권에서는 하락폭이 지난주보다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0.7%~0.8%대의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노원구(-0.95%→-0.88%)는 중계·월계·하계동 구축, 도봉구(-0.99%→-0.88%)는 창·쌍문동 대단지, 강북구(-0.87%→-0.75%)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성북구(-0.70%→-0.71%)는 길음·돈암·정릉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동남권에서는 지난주 낙폭이 줄었으나 이번주에는 하락률이 다시 확대됐다. 송파구(-0.48%→-0.67%)는 잠실·문정·가락·오금동 주요단지, 강동구(-0.54%→-0.60%)는 암사·상일·고덕동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북권은 은평구(-0.70%→-0.74%)가 불광·수색·응암동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남권의 경우 영등포구(-0.58%→-0.59%)는 문래·양평·영등포동, 금천구(0.61%→-0.64%)는 시흥·독산동 주요 단지 위주 하락폭이 커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한 '월계센트럴아이파크'는 지난 10월 전용면적 84㎡가 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6월 거래가격(10억원) 대비 2억5000만원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트리지움'의 경우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17억9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 8월 거래가격(20억8000만원)보다 2억9000만원 떨어졌다.
서울 지역의 전셋값도 26주째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금리 인상 이후 전세자금대출 금리 급등과 일부 매도 포기 물량이 전세시장으로 넘어오면서 전세매물 적체가 심화되는 것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 5일 기준 65.1로 전주(66.8)보다 1.7p 떨어졌다. 지난 6월 6일(95.0)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수가 60선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9년 3월(69.9)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전세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이보다 낮으면 전세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진 것을 의미한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물건은 5만3256건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2일(5만898건)보다 4.6%(2358건) 늘었다. 지난 2020년 12월 12일(1만5421건)에 비해서는 약 3.3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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