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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설 연휴 끝…'FOMC·빅테크 실적' 주목

연초 코스피 강세장 출발
연준 베이비스텝 가능성↑
테슬라, 애플 등 빅테크 실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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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이후 뉴욕 증시 등 해외에서 진행될 이벤트들이 국내 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에 이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20일 2395.26에 장을 마쳐 지난해 말보다 7.10% 상승하며 연초부터 뚜렷한 강세장을 구현했다.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면서다. 앞으로 FOMC 정책결정과 실적 시즌에 따른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설 연휴 기간 미국 등 선진국 증시 변화 ▲주요국들의 경제지표 ▲애플, 테슬라 등 국내외 주요 기업 실적 결과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주간 코스피 등락 폭으로 2230~245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어 "최근 국내 증시에서 성장주와 경기 민감주들이 달러 약세,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 등으로 반등했으나,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오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정례회의에서는 25bp(1bp=0.01%p) 기준금리 인상 등 속도 조절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성향으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통화정책으로 경제 전반에 걸쳐 상당한 금리 인상을 한 후 상승 속도를 늦출 때라는 것이 적절하지만, 멈출 때는 아니다"라며 "이달 말에 있을 FOMC 회의에서 25bp 인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베이비스텝'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새해 첫 FOMC에거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98.6%로, 0.50%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1.4%로 나타났다.

 

연준 인사들은 지난 21일부터 통화 정책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숨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PCE 물가지수는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지수 중 하나로 연준이 해당 지수에 주목할 것이란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식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하며 안정세를 띌 것으로 내다봤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둔 상황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 결과는 베이비스텝을 기정사실화하고 증시 하방경직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를 필두로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마이크로소프트·ASML·버라이즌(24일), 테슬라·IBM·AT&T·보잉(25일), 인텔·비자(26일), 메타(2월 1일), 애플(2월 2일), 아마존(2월2일), 알파벳(2월 7일) 등의 순이다. 빅테크들의 실적은 뉴욕 증시에 이어 국내 증시에도 고스란히 파급을 준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증시로의 자금 유입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데 지금부터는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보다 보수적인 스탠스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시 투자자들이 최악의 상황을 지나가고 있다고 낙관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부정적으로 인지할 수 있다"며 "실적 발표를 통해 향후 업황을 가늠해 보고 미국 통화정책 스탠스도 짚고 넘어간 후 시장에 대응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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