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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부동산 현장르포] 강동구 고덕동 “시장침체 지속될 것”

급매물만 나가고 실거래가 계속 하락
‘고덕자이’ 전용면적 84㎡, 3개월 만에 2억7500만원 떨어져
전세 매물 넘치다 보니 전셋값 떨어져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김대환 기자

"최근에 전용면적 84㎡가 16억원에 거래됐다. 지하철역과 가깝고 고층이어서 현재 매매가격보다 비싸게 팔린 것일 뿐 침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일 찾아간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아파트. 단지 인근 A부동산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진 않고 있다. 매매거래는 급매물 위주로 소진되면서 증가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1번 출구 앞에 위치한 고덕그라시움은 지난 2019년 9월 입주를 시작했다. 고덕주공아파트 2단지와 삼익그린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지은 아파트다. 53개동, 전용면적 82~172㎡, 총 4932세대의 대단지다.

 

단지 인근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강남 4구 중에서 유일하게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문의전화가 늘었다"면서도 "급매물 ㅜ위주로 거래되고고 있어 실거래는 뜸한 편이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강동구 지역은 매매량은 늘었지만 실거래 가격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급매 위주로 거래가 이뤄져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강동구 아파트 매매는 62건으로, 전달(46건) 대비 34.8%(16건)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가장 거래량이 저조했던 7월(29건)과 비교하면 113.8%(33건) 증가했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아르테온' 모습./김대환 기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고덕그라시움'는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1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거래가격(16억3000만원) 보다 1억8000만원 떨어졌다. 전용면적 59㎡의 경우 지난해 11월 거래가격이 11억2000만원이었지만 한 달 만에 1억2300만원 하락한 9억9700만원에 거래됐다. 10억원선이 깨진 셈이다.

 

고덕그라시움 맞은편에 위치한 '고덕자이'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이날 9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3개월 만에 거래가격(12억500만원)이 2억7500만원 하락했다. 고덕자이 옆에 위치한 '고덕아르테온'은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12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전달 거래가격(12억9500만원) 대비 5000만원 떨어졌다.

 

단지 인근 C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고덕동은 신축 대단지가 밀집해 다른 곳보다 전세 매물이 많이 나온다"면서 "물량이 넘치다 보니 전셋값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고덕아이파크' 전세가는 지난달 전용면적 114㎡가 8억350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2년 전 전셋값(12억) 대비 3억6500만원 하락했다. 같은 기간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의 경우 전용면적 59㎡ 전셋값이 7억원에서 4억9000만원으로 2억1000만원 떨어졌다.

 

시장에선 매매가 하락으로 전세가 하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것도 전셋값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2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1만5206가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7664가구보다 98.4%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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