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 랜드마크 사업 재추진 계획 발표 이후 전화 문의 늘어
'월드컵파크 2단지' 전용면적 59㎡, 1개월 만에 1억4500만원 상승
“개발호재 있는 상황에서 쓰레기 소각장 신설 전면 백지화가 가장 이상적”
"지난해 급락하던 매매가격이 몇 달 만에 1억원이나 올랐다. 전셋값의 경우에는 소폭 오른 가격에 거래가 체결됐다."
지난 22일 찾아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파크 2단지'. 단지 인근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매매는 아직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어 얼어 붙은 심리가 언제 살아날 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하철 6호선과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3개 노선의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 8번 출구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월드컵파크 2단지는 지난 2003년 11월 입주를 시작했다. 단지는 지상 최고 20층, 7개 동, 전용면적 49~59㎡, 총 657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서울시에서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사업 재추진 계획을 발표한 이후 문의전화가 늘었다"면서 "지난해 서울시가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에 쓰레기소각장을 추가 설립한다고 발표할 때와는 분위기가 반대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내달 DMC 랜드마크 용지 매각 및 공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며, 7월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마포구는 용지 매각으로 사업자가 선정되면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건축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004년 수립된 DMC 랜드마크 계획은 상암동 일대 3만7262㎡ 부지에 쇼핑몰, 백화점, 아쿠아리움, 기업홍보관, 호텔 등을 갖춘 지상 133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을 건립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원순 시장 재임 때인 2012년 토지 대금 연체 등을 이유로 용지 매각 계약을 해지하면서 사업은 무산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월드컵파크 2단지'는 이달 전용면적 59㎡가 8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전달 거래가격(6억8000만원) 대비 1억4500만원 올랐다. 같은 면적의 전셋값은 지난해 11월 3억7000만원에서 이달 4억원으로 3000만원 상승한 가격에 계약이 이뤄졌다.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을 앞둔 '성산시영'의 경우 이달 전용면적 50㎡가 8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전달 거래가격(7억9000만원) 대비 3000만원 올랐다. 같은 면적의 전셋값은 지난해 12월 2억2000만원에서 이달 2억5000만원으로 3000만원 상승한 가격에 계약이 이뤄졌다.
단지 인근 C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마포구 내에서 쓰레기소각장과 가장 가까운 성산시영의 정비구역 지정이 올해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개발호재가 있는 상황에서 DMC 랜드마크 사업은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쓰레기 소각장 신설은 전면 백지화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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