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해상도와 가벼운 무게
전작보다, 경쟁사보다 '가성비' 뛰어나
모바일 기기간 연결성 높인 '갤럭시 생태계'
2월초 열린 삼성전자의 '2023 언팩'에서 공개된 갤럭시북3 시리즈의 인기가 심상찮다. 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노태북', '갓태북'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품귀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노트북 업계에서는 판매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전 세계 노트북 시장점유율 1%에 불과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 중이다.
◆스펙은 '합격', 고성능 탑재했지만 가볍다
IT기기를 사용함에 있어서 개인마다 중요시하는 부분이 다를 것이다. 그럼에도 노트북은 들고다니는 PC라는 역할에 걸맞게 가벼운 무게를 미덕으로 보는 사용자가 많다.
삼성전자에서 대여해서 써본 '갤럭시북3 프로'는 노트북 단독 무게만으로는 1.59㎏, 65W 고속 충전기와 고속충전 어댑터(2m)를 포함한 무게는 1.34kg였다. 알류미늄 소재를 채택했기 때문에 무게는 1kg 이하로 줄이지 못했지만 내구성은 확보하고 마감이나 소재에서 고급미를 선택한 셈이다.
갤럭시 북3 프로 14인치(35.6cm)의 화면비율은 16:10을 제공하고, WQXGA+(2800x1800)와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서 더 밝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밝은 외부 환경에서도 고해상도의 화면을 누릴 수 있었다. 전작에서는 FHD 해상도로 200만 픽셀에서 510만 픽셀을 제공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2.6배 해상도가 증가해 3K에 가까운 해상도를 제공한다. 사율(화면 주사율은 1초간 화면이 몇 번 바뀌는지 나타내는 수치)도 최대 120Hz를 지원해 북 시리즈 중 최상의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한 화면에서 많은 정보를 봐야하는 사용자에게는 높은 효율성을 경험할 수 있다. 높은 주사율이 부담스럽다면 사용하는 콘텐츠에 맞춰 60Hz, 80Hz로 변경도 가능하다.
CPU(중앙처리장치)는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했으며, GPU(그래픽처리장치)는 인텔 아이리스Xe를 내장했다. 어드벤처 게임인 'STRAY'를 플레이했을 때는 개임 캐릭터로 등장하는 고양이의 모션이 끊김 없이 잘 구동됐다. 물론 이 과정에서 45~50도를 오가는 발열은 감수해야했지만 게임 플레이에는 무리가 없었다.
게임을 실행하거나 OTT를 시청할 때 갤럭시 북3 프로의 화면은 쾌적함을 제공했다. 컬러 볼륨 120% 컬러 재현력과 헤일로 프리(빛번짐 제로)로 생생하고 정확한 컬러를 표현해 사용자의 콘텐츠 몰입도를 올렸다.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헤일로 현상'은 밤하늘의 초승달처럼 명암 대비가 뚜렷한 이미지에서 밝은 피사체의 경계선 부분이 하얗게 번져 보이는 '빛 번짐' 현상을 의미한다.
여기에 블루라이트 파장 감소 기능인 '아이케어' 기술도 갖춰 영상이나 게임을 즐길 때 눈 피로를 줄이는데 일조했다.
더불어, 노트북이 얇아지면 확장포트가 적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갤럭시 북3 프로는 썬더볼트 4개 USB-C 포트 2개, USB-A 1개, 3.5mm 헤드폰 잭,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제공하고 있다.
◆가장 큰 미덕은 '가성비'…삼성은 '연결성'으로 승부
국내 노트북 업계의 양대산맥은 결국 삼성전자와 LG전자다. 최근 출시한 'LG 그램 스타일'과 갤럭시 북3 시리즈를 비교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결국 동일한 CPU와 GPU를 탑재하고도 더 저렴한 가격으로 노트북을 내놓았기에 LG전자보다 삼성전자가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용량과 사양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지만 기본형 기준으로 LG 그램 스타일은 249만원부터, 갤럭시 북3 프로는 188만원부터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전작과 비교해도 이번 북3 시리즈는 저렴하다. 전작 판매가는 215만7000원부터 시작한 바 있다. 북3 시리즈는 사전판매 프로모션을 활용했다면 갤럭시 북3 프로의 경우 110~130만원가량에 구매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전작인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에 이어 이번 시리즈에서도 모바일 기기, 태블릿 PC 등과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갤럭시 탭과의 연동 기능을 사용해 듀얼모니터를 제공하거나, 스마트폰 핫스팟 기능을 따로 켤 필요 없이 갤럭시 북3에서 클릭 한 번으로 핫스팟을 켜고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갤럭시 탭이나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사용자라면 '생태계'를 구축해, 한층 다양한 IT 경험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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