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의 차 '로 불리며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코나가 새롭게 돌아왔다.
2017년 출시된 코나는 정의선 당시 부회장이 차량 개발을 진두지휘했으며 첫 선을 보이는 날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특설 무데에 직접올라 "철저한 소비자 분석을 통해 내놓은 작지만 단단한 자동차"라고 소개했다. 당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던 모델이다. 이번에 2세대 모델로 새롭게 출시된 디 올 뉴 코나는 차체를 키우고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최근 디 올 뉴 코나를 시승하면서도 1세대의 결점을 완벽하게 보완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선 실내 공간은 4인 가족이 이용하는데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2세대 코나는 전작 대비 전장과 휠베이스를 각각 145㎜, 60㎜ 늘이며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성을 확보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위치했던 기어 레버는 신형 그랜저와 같은 운전대 오른쪽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덕분에 운전석과 조수석 공간도 답답하지 않았다. 2열 공간은 소형 SUV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넉넉했다. 적재공간은 전작 대비 약 30% 이상 증대된 723L를 제공한다. 각자 차이는 있지만 4인 가족이 탑승해도 비좁거나 적재공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또 운전석에서 둘러본 실내는 12.3인치 계기판과 12.3인치 내비게이션을 가로로 길게 연결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비워낸듯한 대시보드가 실내 개방감을 높였다.
코나의 주행 성능은 소형 SUV 의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시승 구간은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전남 목포를 경유해 돌아오는 약 700㎞ 구간에서 진행했다. 도심과 고속도 국도를 두루 주행했다.
시승 모델은 가솔린 1.6 터보 모델로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7.0kgf·m를 제공한다. 코나는 빠르고 민첩하게 반응했다. 도심속 일상주행에서는 부족함이 없었으며 고속도로에서도 가속 페달을 밟는대로 빠르게 치고 올라갔다. 고속 주행에도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흔들림이나 노면 진동도 크지 않았다. 다만 고속 주행시 아쉬운점은 A필러를 통해 들어오는 풍절음과 노면 소음은 불편했다.
장거리 주행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현대차의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다. 소형 SUV임에도 다양한 보조 장치를 탑재했다. 고속도로에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모드(ACC)와 차로유지시스템을 활성화 시키자 앞차와의 일정간격을 유지하면서 매끄럽게 주행을 이어갔다.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고속도로 구간 단속과 과속 카메라에 맞춰 스스로 속도를 조절해 준다. 정속주행과 고속주행을 번갈아 가며 주행했지만 연비는 14.5㎞/L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복합연비(13㎞/L)를 훌쩍 뛰어넘었다.
현대차 신형 코나는 생애 첫 차나 신혼부부에게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첨단 기술을 선택할 경우 차 값이 3000만원을 넘는다는 점은 조금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코나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1.6 터보 모델 ▲모던 2537만원 ▲프리미엄 2759만원 ▲인스퍼레이션 3097만원이며, 가솔린 2.0 모델 ▲모던 2468만원 ▲프리미엄 2690만원 ▲인스퍼레이션 3029만원, 하이브리드 모델 ▲모던 3119만원 ▲프리미엄 3297만원 ▲인스퍼레이션 3611만원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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