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 스타트업 4곳이 독립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총 30곳의 스타트업을 분사했다.
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그룹 내 스타트업인 모빈, 어플레이즈, 서프컴퍼니, 카레딧 등 4개사를 분사한다.
모빈의 경우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개발하고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빈이 개발한 배송 로봇은 언제 어디서든 주문 고객의 문 앞까지 배송할 수 있다. 어플레이즈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공간별 맞춤 음악을 선정하고 재생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시간, 날씨 등 외부요인과 공간 내 출입시스템, 키오스크 등으로 파악한 방문자의 이용 목적, 특성, 취향 등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음악을 재생한다.
서프컴퍼니는 물류업체 간 선박 적재 공간 실시간 공유 및 중개 플랫폼을 만들었다. 기존에는 물류업체가 선사에 직접 확인해 유휴 선복을 찾지 못하면 물류 장애가 생기거나 갑작스러운 물동량의 변동으로 선복이 남아 비용을 지불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카레딧은 차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차량 부품 수명과 유지비 예측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분사 전부터 각종 기관에서 상을 받으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벤처플라자'를 운영중이다. 2021년 명칭을 '제로원 컴퍼니빌더'로 바꿨다. 이후 자동차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사업 선발 범위를 확대했다. 지금까지 총 76개 팀을 선발·육성했고 올해까지 30개 기업이 독립했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최대 3억원의 개발비용을 지원받는다. 이후 1년 동안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기간을 거쳐 분사를 하거나 사내사업화 여부가 결정된다. 분사 후에도 3년까지 재입사 기회가 주어진다. 이를 토대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동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스타트업들을 배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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