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산업일반

막오르는 주요기업 주총 시즌…삼성·포스코·현대차 등 관전 포인트는

지난해 3월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3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손진영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이번주부터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 본격 돌입한다. 올해 주총의 관전포인트는 사업확대와 사외이사 선임, 주주가치 제고 등이 주요 안전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17일 포스코 등 주요 상장사들의 주총이 잇달아 개최된다. 전자업계는 물론 철강, 항공업계등 다양한 기업들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래 사업 육성 집중 나선 '전자·車'

 

오는 15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 5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삼성전자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한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가 다음달 17일 만료되는 만큼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다룬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다룰 예정이다. 다만 이번 주총에서 관심을 모았던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회장은 4대 그룹회장 가운데 유일하게 미등기 임원이다. 등기이사가 이사회에서 회사 경영에 대한 의사 결정을내리고 법적 책임을 진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책임경영 선언의 마지막 퍼즐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삼성SDI도 같은 날 주총이 열린다. 삼성전기는 금융위원장을 지낸 최종구 라이나전성기재단 이사장을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삼성SDI는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다음 날인 16일에는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카드, 에스원, 호텔신라의 주총이 개최된다. 17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물산, 삼성증권 주총이 예정돼 있다.

 

LG전자는 오는 27일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기간통신사업'과 '화장품 판매업'을 추가할 방침이다. 화장품판매업의 경우 LG전자가 판매하는 뷰티기기·의료기기와 결합해 사용이 필요한 화장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고객의 구매를 돕고, 제품 활용 가치를 확대하기 위한 결정이다.

 

LG전자는 미래 사업으로 육성중인 전장 사업의 역량 확대를 위해 스마트 모빌리티 전문가인 서승우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추천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21일 박상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박진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LG화학은 28일 천경훈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SK㈜는 오는 29일 주총을 열고 배당일 관련 정관 변경 안건을 논의한다. 또 1세대 미국 여성 변호사인 박현주 법무법인 세종 선임외국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30일 김주연 전 P&G 오럴케어&그루밍 한국·일본지역 부회장과 이복희 롬엔드하스전자재료씨엠피코리아 대표이사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다. 소재 부문 계열사인 SKC는 28일 채은미 전 페덱스코리아 사장, 김정인 하이퍼라운지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SK하이닉스는 29일 주총서 여성 사외이사를 종전 1명에서 2명으로 늘리는 안을 논의한다. 김정원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정덕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석좌교수가 신규 사외이사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3일과 1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증 중고차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관 내 사업 목적에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을 추가한다. 인증 중고차 사업 준비를 본격화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을 계획했다가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 권고로 올해 5월로 진출 시기를 미뤘다. 최근 중고차 시장 침체로 중고차 사업 개시 시점을 올 하반기로 재차 연기한 상황이다.

 

현대차는 현재 중고차를 적치할 부지 확보와 인증 중고차 사업에 필요한 전산 작업과 시스템 구축 등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고차 사업은 5년·10만㎞ 이내 자사 차량을 대상으로 정밀한 성능 검사와 수리를 거친 신차급 중고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중고차 시장이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환경은 매우 열약해 현대차·기아 합류로 시장에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2일 한국지엠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 대표를 역임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을 산업경영 전문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조선·철강 등 중후장대 산업 변화 예고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17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주총을 개최한다. 올해 주총에서 상정된 안건중 주목되는 것은 ▲본점소재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이다. '본점소재지 변경' 안건은 포항 시민과 관련 지역 단체들이 포스코홀딩스 본점 주소지를 서울에서 다시 포항으로 옮기라고 요구했던 사안이다. 당초 포스코가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사업회사인 포스코는 포항에 본점을 둔 반면 포스코홀딩스의 본점 소재지를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440 포스코센터'로 옮기면서 갈등이 촉발됐다.

 

그동안 포항 지역 시민단체들은 상경 시위 등을 통해 포스코홀딩스 본점 주소지의 포항 이전을 촉구하며 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전방위적인 압박에 들어갔다.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 본점 소재지 변경 안건 통과는 무리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논란의 소지도 있다. 지난달 20일 이사회에서 결정됐는데, 포스코홀딩스의 상당수 이사들이 주주 가치 제고와 그룹의 중장기 성장 비전을 고려해 본사 주소지 이전에 강한 반대 의사를 개진한 바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미래 경쟁력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세계 1위 아연 제련업체 고려아연은 오는 17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70년 넘게 동업을 유지해왔던 영풍그룹 장형진 고문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간 지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어서, 이번 주총 결과가 더 주목된다. 고려아연의 이번 주총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안건은 이사회 구성원 교체다. 고려아연 등기이사 11명 가운데 올해 3월 임기가 마무리되는 인물은 최창근 명예회장, 노진수 부회장, 백순흠 부사장, 한철수·김의환·김보영 사외이사 등 6명이다. 이 중 임기 6년을 채운 한철수 사외이사를 뺀 나머지는 연임이 가능하지만, 고려아연은 김보영 사외이사를 뺀 5명을 모두 교체하는 안건을 이번 주총에 상정했다. 고려아연이 이렇게 추천한 인물은 모두 최윤범 회장에게 우호적인 인물이다. 고려아연이 추천한 이사 후보가 모두 주총을 통과하면 최 회장 등 최씨 일가는 이사회에서 절반 이상의 의결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반면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 멤버로서 확실한 장 씨 집안 인물은 장형진 고문이 유일하다.

 

한국 조선업계의 맏형인 HD현대는 변화를 예고했다. HD현대는 28일 올해 신사옥인 글로벌 R&D센터(GRC)에서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한국조선해양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HD현대의 조선사업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을 상정해 승인받을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정관 일부 변경의 건'에서 사업목적 변경을 통해 기존 '부동산 매매업 및 임대업'과 '건물 관리 및 용역업'으로 나뉘었던 조항을 '부동산업(개발, 매매, 임대, 공급 및 관련 서비스업, 부동산관리 및 용역)' 단일 조항으로 병합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제품 제조, 판매, 설비 엔지니어링, 발전소 개발, 운영 관리 및 시공업' 조항을 '신재생에너지의 수입, 개발, 제조, 중개, 매매 및 공급업, 신재생에너지 설비 제조, 건설 및 임대, 신재생에너지 발전업, 기타 신재생에너지 관련사업'으로 내용을 추가 변경해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HD현대는 이번 주총에서 권오갑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이 HD현대로 간판을 바꿔 달면서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도 이번 주총에서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

 

한진은 23일 오너가 3세인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