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용지 매각을 위한 용지 공급 공고를 16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급하는 필지는 F1(상암동 1645)와 F2(상암동 1246) 2곳이며, 총 면적은 3만7262㎡이다. 두 필지를 공동 개발할 목적으로 매입할 경우 공급 가격은 8254억원이다. 시는 공동개발 신청자에게 용지를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시는 해당 부지에 서북권 경제 활성화와 중심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첨단 복합 비즈니스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센터는 랜드마크 빌딩으로 건립된다. 랜드마크 빌딩은 최고 높이 540m 이하에서 건축법상 초고층 건축물(50층 이상 또는 200m 이상)이거나 건축적 완성도가 높은 세계적인 건축물을 의미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건축물의 용도는 국제비즈니스센터 기능을 위해 전체 연면적의 50% 이상을 업무(20% 이상), 숙박(20% 이상), 문화·집회시설(5% 이상)로 계획해야 하고, 나머지 주거시설 등 비지정 용도는 50% 이하로 제한된다.
신청 자격은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의해 입찰 참가 자격이 제한된 자가 아닌 국내외 개인 또는 법인이다. 단독 혹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 가능하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DMC실무위원회에서 평가해 최고 득점자를 DMC기획위원회에 추천하면, DMC기획위원회에서 최종 심사해 결정하는 방식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90일 내에 서울시와 협상 후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랜드마크 2개 필지가 매각되면 DMC 전체 52개 필지 가운데 49개(98%)의 매각이 완료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DMC는 인천공항과 가까워 국제 비즈니스에 유리하고, 주변 마곡·여의도·홍대 등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할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상암 DMC는 세계 수준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집적지이자 미래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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