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 조사 결과
서울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입주물량 없어
분양권 거래 활성화될지 '주목'
4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 월별 입주 물량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은 지난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예정된 입주 물량이 없다. 오는 5월 이후 다시 입주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문가들은 공급이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전세 매물 증가와 매물 적체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다음달 입주 물량은 총 1만9065세대로 올해 월별 입주 물량 중 최저 수준이다. 올해 월평균 입주 물량(2만5806세대) 대비 26.12%(6741세대)가량 감소했고 전월(1만9610세대)보단 2.78%(545세대) 정도 적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월과 비슷한 수준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은 1만769세대가 입주한다. 경기와 인천 지역은 각각 8341세대, 2428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서울의 경우 지난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예정된 입주 물량이 없다.
지방은 8296세대가 입주한다. 대구가 3057세대로 가장 많다. 동구(1881세대), 서구(856세대), 달성군(320세대) 순이다. 이 밖에 대전 1747세대, 경북 1717세대, 전북 1104세대 등 순으로 많다.
오는 5월부터는 입주 물량이 늘어날 예정이다. 특히 지방의 경우 수도권보다 증가폭이 크기 때문에 입주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매매·전셋값이 동반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개포2차현대아파트'는 이달 전용면적 77㎡가 5억4000만원에 전세로 거래됐다. 전달 전셋값(6억4000만원) 대비 1억원 하락한 가격에 계약이 이뤄졌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두산위브더제니스'의 경우 지난 1월 전용면적 137㎡가 8억6000만원에 전세로 거래됐다. 이달 전셋값인 8억원과 비교하면 하락률은 6.98%(6000만원)에 달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의 경우 소위 분양가보다 낮게 거래되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거래도 늘고 있다"면서 "이달 내 전매제한 완화의 본격 해제를 앞두고 있어 한동안 조용했던 분양권 거래도 활발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기존 분양한 단지도 이번에 바뀐 시행령이 소급 적용되기 때문에 분양권 매물들이 시장에 상당히 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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