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 결과
지난주 보합 강동구, 상승 전환
“부동산 시장 혼조세 계속될 것”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7주 연속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수급지수의 경우 4주째 상승하면서 20주 만에 70선을 회복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3% 하락했다. 하락폭이 전주(-0.15%)보다 0.02%포인트(p) 축소되면서 7주 연속 낙폭이 줄었다.
권역별로는 광진구(-0.35%→-0.28%)는 구의·자양동 구축이나 중저가 위주로 하락폭이 줄었다. 강북구(-0.20%→-0.30%)는 번·우이동, 도봉구(-0.24%→-0.27%)는 도봉?방학?창동 대단지, 성동구(-0.17%→-0.19%)는 마장·금호동 구축 위주로 하락폭이 커졌다.
서남권에서는 금천구(-0.31%→-0.20%)가 시흥·독산동, 관악구(-0.29%→-0.27%)는 신림·봉천동 대단지, 강서구(-0.34%→-0.30%)는 가양·방화동 중저가 위주로 하락폭이 줄었다.
동남권의 경우 강동구(0.00%→0.01%)가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일·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나며 상승 전환했고, 송파구(-0.06%→-0.02%)는 낙폭이 줄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3곳 중 서초구(0.00%→-0.01%)를 제외한 강남구(-0.11%→-0.09%)와 용산구(-0.18%→-0.11%)는 하락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안 및 금리 인상 우려와 급매물 소진으로 매물가격의 완만한 상승세가 공존하고 있다"면서 "매수·매도자 간 희망 가격 격차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매수심리 위축도 계속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계기로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서울 지역의 매매수급지수는 4주째 상승하면서 20주 만에 70선을 회복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27일 기준)는 70.6로 전주(69.3)보다 1.3p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둘째 주부터 계속 60선에 머물다 20주 만에 70선으로 올라선 것. 기준선 100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여전히 매수세가 약한 모습이지만,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시장 경착륙 방지책과 최근 급매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4주째 올랐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의 혼조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규제 완화에 이어 공시가격 큰 폭 하락이 매도자들에게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택을 급히 처분할 유인이 줄었다. 이에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올리는 집주인들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면서 "급매물 저가 거래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일부 가격 바닥 인식이 있는 단지 및 지역을 중심으로 반등 거래가 성사되는 등 시장의 혼조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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