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많이 전시됐다고 해서 가족과 방문했는데, 참여할 이벤트도 많고 특히 로봇개는 아이가 너무 좋아해요."
지난달 3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23서울모빌리티쇼'는 전시 첫 날부터 수많은 관람객이 찾으며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2023서울모빌리티쇼'는 첫 주말을 맞은 2일 오전까지(3일간) 약 19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킨텍스 전시장은 오전부터 관람객이 몰리면서 긴 줄이 이어졌으며 킨텍스 제 1전시장 주차장은 관람객들의 차량으로 가득찼다. 킨텍스 측이 준비한 임시 주차장도 관람객이 몰렸다. 국내 최대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올해 전시회는 참가 업체들의 차량과 기술을 관람하는 방식을 넘어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하련하면서 차별화를 꾀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자녀와 함께 전시장을 찾은 박찬일 씨는 "평소 아이들이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를 방문하게 되었다"며 "아이들에게 다양한 모빌리티를 직접 보여줄 수 있어 더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은 곳은 바로 완성차 업체 전시관이다. KG모빌리티 전시관은 신차 토레스 EVX를 보기위한 관람객들로 가득찼다. KG모빌리티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기SUV '토레스EVX', 토레스 하이엔드 모델 '토레스TX'를 비롯해 디자인 콘셉트 모델 O100, F100, KR10 등을 대거 전시했다.
관람객이 가장 많은 전시관은 기아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이 전시된 기아 전시관이다. EV9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아는 EV9을 비롯해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시하는 만큼 EV6존, 니로존을 마련했다. EV6존에서는 EV6 일반 모델을 비롯해 GT-line과 GT 모델을 모두 전시했다.
리얼한 주행감으로 시뮬레이션 레이싱 마니아들에게 호평받고 있는 아세토 코르사의 자동차 레이싱 게임 공간이 준비돼 관람객들은 고성능 전기차 EV6 GT는 물론 EV9의 주행 경험을 생생하게 즐겨볼 수 있다. 니로존에는 '디 올 뉴 니로 EV'와 '니로 플러스' 택시 및 업무용 차량을 각 1대씩 총 3대 전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패션 브랜드 몽클레어와 협업해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프로젝트 몬도 G'에 대한 관람객들의 관심은 기대 이상이었다. 프로젝트 몬도 G를 배경으로 관람객들은 인증샷을 남기기 바빴다.
완성차 뿐만 아니라 부품사 전시관도 다양한 체험존을 운영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옆으로 걷거나 360도 제자리 회전이 가능한 목적기반차량(PBV)을 전시했다. 또 네 발 달린 로봇개가 전시장을 걸어다니며 시선을 끌었다. 로봇개는 양발을 번갈아 구르며 멈춰 서더니 고개를 들어 관람객의 얼굴을 바라보는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 로봇개는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의 '비전60'이다.
경기도 수원에서 온 조해운 씨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최초 공개된 신차들을 보러 왔는데,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전공 공부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으며 이정실 씨는 "전기차가 많이 전시되어 있다고 해서 가족들과 방문했는데, 참여할만한 이벤트도 많고 특히 로봇개는 아이가 너무 좋아했다"고 전했다.
한편 2023서울모빌리티쇼에는 전 세계 12개국 163개 기업·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기아, 메르세데스-벤츠, 비엠더블유, 제네시스, KG모빌리티, 포르쉐, 현대자동차 등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가 출품한 신차 21종과 콘셉트카 10종 등 약 90여 종의 차량이 관람객들과 만난다. 행사 규모는 2021년 대비 2배 이상 확대되었으며, 로보틱스, UAM 등 미래 모빌리티 전시와 함께 이모빌리티(e-Mobility), 전기차, 신차 시승행사 등 다이내믹한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서울모빌리티쇼 관계자는 "개막 첫 날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방문해주고 있다"며 "주말 동안 16만명의 관람객이 찾았고 이는 지난 2021년 전시회 관람객(8만여명)보다 두배가 넘는 수치다"고 말했다. 이어 "신차는 물론 다양한 체험공간을 마련해 가족단위 관람객도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