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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K-베터리' 글로벌 인재확보 총력…국내외서 발빠른 움직임

LG에너지솔루션이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인재 채용 행사 BTC(Battery Tech Conference)를 개최했다.

국내 배터리 업계가 글로벌 시장 경쟁력과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주요국의 탄소중립 선언으로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배터리 수요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45%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K-배터리 업체들은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인재확보를 위헤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한양대학교와 전지소재 우수 인재를 지원·육성하고 미래 기술 개발에 나선다. LG화학은 지난 11일 서울시 성동구 한양대 신본관에서 한양대와 '전지소재 산학협력과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산학협력센터를 설립, 장학생을 선발하고 차세대 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LG화학은 오는 2025년까지 매년 10여명 규모의 한양대 산학장학생단을 선정한다. 배터리공학과뿐만 아니라 전지소재 관련 학과인 에너지공학과, 화학공학과, 신소재공학부, 유기나노공학과 소속 학생들도 대상에 포함된다. LG화학과 한양대는 차세대 양극재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도 착수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성균관대학교와 맞춤형 학위 과정 'e-Battery Track'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성균관대에 배터리 소재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는 게 골자다. 선발 학생들은 등록금과 장학금을 지원받고 졸업생은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연구소 등에 채용된다. 과정 중 사업현장 방문 및 공동연구 과제를 진행, 배터리 소재와 관련된 역량을 쌓는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에도 연세대학교와 'e-Battery Track'을 체결한 바 있다.

 

삼원계 배터리를 주로 생산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는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는 글로벌 업체와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우수 인재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삼원계 배터리는 안전성과 출력, 에너지밀도, 수명 등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중국의 LFP에 비해 가격과 안전성 면에서는 부족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은 전문인력 확보에 나섰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석·박사 인재를 대상으로 글로벌 채용 행사 BTC(Battery Tech Conference)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에게 회사의 비전과 사업부별 역할 및 직무, 인재 성장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해외 고급인력 확보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해에 미국 엔디비아 출신 변경석 CDO(최고디지털책임자)가 LG에너지솔루션의 전사적 DX(디지털 변환)를 담당하기 위해 영입됐다. 콘티넨탈 출신 이혁재 부사장도 북미지역총괄을 담당하게 됐다. 이 외에도 아마존, 다임러, 리비안 오토모티브 등 해외 기업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이들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속속 합류하고 있다.

 

삼성SDI와 SK온도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SDI는 중국 상해에 연구·개발(R&D) 연구소인 'SDI R&D China'를 설립하며 현지 대학들과 산학협력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서울대학교, POSTECH,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인재양성 협약을 체결했다. SK온은 KAIST 등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구성원들의 교육을 위해서 사내 교육 플랫폼 'SK온 아카데미'(SKONA)를 운영 중이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중국계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배터리 산업 성장에 맞춰 전문 인력 확보가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반도체와 달리 뛰어넘기 어려운 초격차라는게 없다"며 "배터리 소재 업체의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K-배터리의 경쟁력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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