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5일 국제항로표지협회(IALA)에서 우리나라 이사국 지위가 재차 연장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첫 이사국 진출 이후 5번 연속 이사국이 된 것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14차 국제항로표지협회' 총회에서 차기 이사국 지위(4년간·2023~2027)를 얻었다.
프랑스에 본부를 둔 IALA는 항로표지 국제표준 제·개정 및 이행을 촉진하는 국제기구(88개 회원국)이다. 우리나라는 1962년에 가입했다.
IALA 이사회는 사무총장 선출, 기구 예·결산 심의 등 협회의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4년마다 21개 이사국을 선출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그간 스마트항로표지 국제표준 도입 및 해양 고정밀위치정보 개발, 세계등대유산 보존·활용 활성화 등 국제 항로표지 분야 발전에 힘써 왔다. 또 각국 대표단과 적극 접촉하고 양자회담을 잇따라 개최하는 등 교섭활동도 활발히 벌였다.
조승환 해수장관은 "대한민국의 역할과 위상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우리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1개 이사국 중 아시아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차기총회 개최지) 등 6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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