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선유초 학생회, 튀르키예·시리아 긴급구호 기부금 전달
"나눔을 실천하는 선유인!"…학생회 주도 모금 화제
대전선유초등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한 푼, 두 푼 모은 기부금 176만4820원을 지진으로 고통받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전해 풋풋한 감동을 선사했다.
14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선유초 학생회는 지난 12일 전교 어린이회의 모금 활동으로 마련한 기부금 176만4820원을 대전세종충남사업본부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튀르키예·시리아 긴급 구호 사업에 쓰인다.
대전 선유초 학생회는 지난 3월 '대지진 피해로 고통받는 튀르키예, 시리아 사람들을 돕자'라는 안건을 실천 과제로 정했다. 학생회 임원들은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기부 및 모금 방법을 정했고, 4월 한 달간 '나눔을 실천하는 선유인'이라는 슬로건으로 기부 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직접 만든 안내문을 각 교실에 게시하고, 급식실 앞 로비에 홍보물을 전시했다. 홍보물에는 모금의 목적과 기부금의 사용처, 기부를 독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부 캠페인에 참여한 최민서 대전선유초 학생은 "직접 조사하고 만든 홍보물을 학생들이 관심 있게 살펴보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고, 생각보다 많은 기부금을 기부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원대한 대전선유초 학생도 "지진이 나서 엄마, 아빠 그리고 아이들을 잃은 가족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며 "적은 돈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인숙 대전선유초 교장은 "우리 선유초 학생들이 세계 시민으로서 지구촌 이웃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한 발짝 더 나아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넓고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는 것이 기쁘다"며 "무엇보다 학생회에서 자율적으로 계획하고 진행한 모금 행사라는 점이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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