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찾는 고객들, 상품 뿐 아니라 '경험' 중요시
색다른 콘텐츠 공급하려는 오프라인 유통채널,
눈길 끄는 홍보수단 찾는 e커머스·IT기업과 적극 컬래버
온·오프라인 유통공간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새롭고 독특한 공간을 찾는 나들이객의 발길을 잡으려는 오프라인 유통공간에 e커머스를 포함한 IT기업들이 팝업스토어와 이벤트로 이름 알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매번 새로운 콘텐츠를 받는 오프라인 공간도, 새로운 공간에서 기회를 찾는 온라인 유통업계도 각기 성과를 올릴 수 있어 협업이 계속 되는 중이다.
14일 <메트로 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엔데믹(풍토화) 이후 온라인과 오프라인 각 유통기업의 컬래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고객들의 수요는 '새로운 경험'에 있다. 상품은 물론 쇼핑하기 위한 공간과 상품과 관련 없는 콘텐츠까지도 하나의 경험으로 간주한다. 최근 온·오프라인 두 업계의 만남은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사는 단기적으로 이벤트를 벌이고 철수하는 IT 기업들로부터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공급받고, IT 기업은 오프라인 유통사를 통해 새로운 고객을 만나며 윈-윈 중이다.
이마트24는 14일부터 모바일게임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의 론칭을 앞둔 넷마블과 손잡고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오는 7월 출시하는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키워드로 이마트24는 IP를 활용한 먹거리 상품 4종을 출시하고 모바일 앱에서 게임 이미지를 전달하는 간단한 게임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마트24는 지난해 6월 MMORPG게임 '검은사막'과 협업해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다. 이후 현재까지 진행한 게임업계와의 컬래버만 벌써 10번째다. 이마트24가 게임업계와 지속적으로 협업을 하는 이유는 양사의 주요 고객층이 크로스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MZ세대에게 익숙한 게임 브랜드를 활용해, 이색적인 소비를 선호하는 젊은 고객층의 매장 유입 효과와 함께 게임 업체는 오프라인에서의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려는 의도에서다.
티몬도 e커머스지만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자사 카페 TWUC(툭)에서 CJ제일제당과 함께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온·오프라인 연동 팝업스토어로, 파트너 가치 극대화 및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CJ제일제당의 신상품 등을 직접 맛보고, 티몬이 마련한 독보적인 혜택가에 구매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 행사를 펼쳐 소비자 접점은 물론 브랜드 경험을 넓혀주겠다는 목표다.
김관태 티몬 라이프&푸드사업본부장은 "'티몬×CJ푸드마켓'은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고 온오프라인 동시의 새로운 소비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기획하게 된 특별 행사"라며 "파트너사의 매출은 물론 브랜딩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고객과 파트너사 모두가 만족할 만한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스타일은 지난 7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큰 성과를 거뒀다.
총 22곳의 쇼핑몰, 패션·뷰티·라이프 브랜드가 참여했는데, 홍보를 위해 온·오프라인 연계 쇼핑이 가능하도록 팝업스토어를 차렸다. 상품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상세페이지로 연결되고, 지그재그 통합 결제 시스템 제트 결제와 빠른 배송서비스 '직진배송'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팝업스토어는 대흥행해 지난달 25일 열기 무섭게 인파가 몰려 31일까지 일주일 간 2만 명이 찾았다. 하루 평균 2500명 이상이 방문했고, 주말에는 하루 최대 4000명까지 찾아 대기줄이 늘어졌다. 예상을 웃도는 방문객에 처음 준비한 2개의 탈의실이 부족해 운영기간 동안 추가 설치하기도 했다.
더현대 서울은 팬데믹 사태 중 문을 열었지만 수많은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지금 현재 가장 '핫한 공간'으로 떠올랐다. 더현대 서울은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블리자드의 '디아블로4'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장판 박스와 프리미엄 대형 스태츄, 의류, 용품 등 총 39종의 다양한 굿즈를 선보인다. 역대 최다 사전 판매량을 기록한 만큼 현재 팝업스토어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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