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돌연 하한가에 진입한 5개 종목에 대해 필요시까지 매매 거래를 정지하기로 했다.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서는 철저시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14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동일금속, 방림 등 5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며 "주가 급락과 관련한 신속한 거래 질서 정립 및 투자자 보호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한국거래소는 관련 5개 종목에 대해 15일부터 해제 필요시까지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조회공시를 요구했으며, 3개 종목 ▲동일금속 ▲방림 ▲만호제강 등은 투자주의 종목(소수계좌거래집중)으로 지정했다.
이날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동일금속, 방림 등 5개 종목은 오후 12시 전후로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조작 사태가 발생했던 만큼 제2의 주가조작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5개 종목 모두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던 중 동시에 하한가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 적발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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