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상어' 박성배(47) 감독이 모교인 숭실대학교 축구단 지휘봉을 잡는다.
숭실대학교(총장 장범식)는 13일 박성배 감독을 축구단의 제10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임 박성배 감독은 1997년 숭실대를 졸업하고 1998년 전북현대 입단을 시작으로 광주 상무, 부산 아이파크, 수원삼성 등에서 활약했다. 빠른 스피드와 파괴력을 겸비한 스트라이커로 '흑상어'라는 별명을 얻으며 명성을 떨쳤다.
은퇴 후에는 대한축구협회 U-20 대표팀 코치, 수원삼성 수석코치, 안산그리너스 수석코치, 양주시민축구단 감독 등을 거치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특히 2018년 U-19 대표팀의 아시아챔피언십 준우승, 2019년 수원삼성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박 감독은 "모교에서 후배들과 함께 일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감독이자 선배로서 사명감을 지니고 항상 도전하는 자세로 임할 계획이며 좋은 결과를 도출하여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감독은 오는 16일 한양대학교와의 U리그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숭실대 축구단은 지난 1982년 재창단 후 대학축구연맹전, 전국체전 등 전국대회에서 15회의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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