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자상가 일대가 미래 서울의 먹거리를 책임질 신산업 중심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용산 전자상가 일대를 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신산업 혁신지역으로 육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용산전자상가는 1985년 양곡도매시장이 이전하면서 당시 전기·전자업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 정책의 하나로 만들어졌다. 1990년대 PC 보급 확산으로 호황기를 맞았으나, 2000년대 들어 모바일 기기와 온라인 쇼핑 유행 등 산업 트렌드가 변화하고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상권 활력이 크게 떨어졌다. 나진상가 기준 평균 공실률은 2017년 23%에서 2021년 58%로 증가했다.
시는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대한 미래비전을 'AI·ICT 기반의 디지털+메타버스 신산업 혁신지, 용산 메타밸리(Meta-Valley)'로 설정하고, 세부 핵심전략을 마련했다.
먼저 시는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AI·ICT 기반의 신산업 혁신·창업 공간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재개발로 신축된 건물 공간의 30% 이상을 신산업 용도로 사용토록 제한하는 대신 공공기여를 줄여준다. 이에 따라 공공 기여율이 종전 27%에서 18%로 줄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의무기준 이상으로 신산업 시설을 조성하면 추가적인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혁신적인 디자인을 입히거나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면 용적률 1000% 이상도 받을 수 있다. 청파로 인근 건축물 높이를 100~120m로 관리하되, 개방형 녹지 확보시 기준 높이를 완화해줄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또 시는 공개공지와 건축물 저층부에 입체 녹지 공간을 만들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는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녹지율 50% 이상의 녹지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국제업무지구와 전자상가, 나진상가와 용산역 등을 보행통로로 연결해 지역의 상호 연계성을 강화한다.
시는 전자상가 일대를 직주혼합을 실현하는 미래형 도심 주거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주거용 건축을 허용(용적률의 50% 이하)하고, 주거시설 중 일부를 창업지원주택 등으로 특별 공급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도시계획포털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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