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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뜨거운 감자 '대환대출'…이것 모르면 "오히려 손해"

하나은행 앱을 통한 대환대출 실행 화면.
/금융위원회

신용대출을 더 좋은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게 도와주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출시 후 반응이 뜨겁다. 하지만 기존보다 신용점수가 하락하는 경우가 발생한 데 이어 중·저신용자의 대환은 쉽지 않다는 불만이 나오면서 금융소비자의 편익을 높인다는 취지와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밖에도 기존보다 높은 금리가 추전되거나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대환대출 플랫폼이 5월 31일 개시된 이후 지난 7일까지 5영업일 만에 2346억원 규모의 신용대출 자산이 이동했다. 이동 건수는 모두 8936건으로 집계됐다.

 

대환대출 플랫폼은 금리 비교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두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들은 53개 은행, 저축은행, 카드·캐피털에서 받은 기존 대출을 모바일 앱을 통해 비교해 보고 갈아탈 수 있으며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뱅크샐러드·토스·핀다 등 대출비교플랫폼 앱에서도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갈아타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2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금융소비자는 금리 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같은 대환대출 플랫폼이 가동되면서 기존보다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갈아탔다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그만큼 유의해야 할 점도 발생하고 있다.

 

먼저 기존보다 훨씬 높은 금리의 대출 상품이 추천되는 경우를 유의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고신용자가 기존에 충분히 낮은 대출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경우 ▲현재 시점의 DSR 규제비율을 초과하는 대출을 보유해 금융회사로부터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경우 ▲대출비교 플랫폼에 입점한 금융사의 트래픽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는 기존보다 높은 금리의 대출 상품이 추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보다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탔는데도 신용점수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금융당국은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시 신용점수 관련 안내사항'을 통해 "금융소비자가 대출한도를 늘리기 위해 은행에서 받은 대출을 2금융권 고금리 대출로 갈아타면 신용점수가 하락할 수 있다"며 "반대로 2금융권에서 받은 대출을 은행의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경우 신용점수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하락한 점수는 이달 말 원상 회복된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는 "주요 신용평가사는 이미 5월 초부터 신용정보원과 협의를 통해 대환대출을 구분할 수 있는 별도 코드를 생성해 소비자의 신용점수가 하락하지 않도록 관련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6월30일부터는 대출을 갈아탔다는 이유만으로 금융소비자의 신용점수에 변동이 없으며 기존에 하락한 점수 역시 원상 회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중·저신용자들의 대환대출은 쉽지 않을 수 있다. 금융사별 신용대출상품 취급 자격 미달 고객이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가로 막힌 경우다. 이는 최근 가계부채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금융사들이 리스크 확대에 고삐를 죄고 있기 때문이다.

 

대환대출이 가능하려면 연체나 담보가 없어야 한다. 이에 대환대출이 거절되는 차주 대부분은 신용점수 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대출 심사에서 탈락하고 있다. 취급 자격 미달 사례를 보면 직장 정보가없거나 연소득이 일정 기준미만인 경우 등이 해당된다.

 

대표적인 거절 사유는 ▲압류나 거래정지 상황 ▲연체대출 ▲법률 분쟁 중인 신용대출 ▲채권 조정이동대 ▲ 특수채권 대출 등이 있는 경우다.

 

마지막으로 대출을 갈아타기 전에 중도상환수수료가 얼마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상환수수료는 기존 대출을 일찍 상환할 때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국내 주요 시중은행은 대출이 처음 실행된 이후 3년 안에 대출을 갚을 경우 1.5% 안팎의 중도상환수수료는 부과하고 있다, 이에 중도상환수수료가 대환대출로 절감되는 이자액보다 크다면, 대환대출을 실행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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