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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서울 아파트 거래량, 두 달 연속 3000건 넘겨...1년 9개월 만에 최대

올해 1월부터 매매 거래량 네 자릿수 이어져
집주인들 매물 내놓지만 매수자들 관망세
“여러 요인 감안할 때 V자형 급반등 녹록지 않아”

서울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뉴시스

최근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두 달 연속 3000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이후 세 자릿수에 머물던 거래량은 올해 1월부터 네 자릿수를 이어가면서 부동산 거래에 온기가 도는 모습이다.

 

집값 반등, 거래량 증가 등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금을 '매도 적기'로 보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매도인과 매수인 간 희망가격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매물은 쌓이고 있다.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월 아파트 거래량(이날 기준)은 3270건으로, 2021년 8월(4065건)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5월 부동산 거래에 대한 신고가 이달 말(계약일로부터 30일)까지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 거래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6월(1065건) 이후 계속 1000건을 밑돌았다. 올해 1월(1416건) 네 자릿수로 반등했고, 지난 4월(3191건)부터 두 달 연속 3000건을 넘기고 있다.

 

권역별로는 송파구가 287건을 기록하면서 가장 많은 아파트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강남구(244건), 노원구(232건), 강동구(209건), 영등포구(181건), 성북구(174건), 강서구(172건), 마포구(167건), 동대문구(154건), 성동구(146건), 양천구(137건)가 뒤를 이었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강남권 대단지와 중저가 아파트들이 모여 있는 지역 중심으로 수요가 양분된 것.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계속 늘어나고 급매 소진 이후에도 일부 선호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호가를 높여 매물을 내놓는 집주인들이 증가했지만, 낮은 가격을 원하는 매수인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에는 매물이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22일 기준)은 6만6052건으로 규제지역이 해제된 지난 1월 5일(5만1180건)에 비해 29.1%(1만4872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광진구가 53.4%(971건→1490건)로 가장 많이 늘었다. ▲강남구 50.5%(4046건→6093건) ▲서초구 43.0%(3295건→2715건) ▲중구 35.5%(670건→908건) ▲강동구 34.9%(2601건→3509건) ▲용산구 32.2%(1079건→1427건) ▲종로구 31.0%(483건→633건) 순이다.

 

전문가들은 매매 거래량이 과거에 비해 여전히 부족하다며 시장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아파트 시장이 추세적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이르다"면서 "높은 기준금리, 역전세난, 경기침체, 미미한 통화량(M2) 팽창, 소득 대비 집값 고평가 등 여러 요인을 감안할 때 V자형으로 급반등을 하기는 녹록지 않다"고 예상했다.

 

이어 "서울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많아야 월 3000건 중반대인데, 역대 평균치인 6040건에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라면서 "거래량은 매수자들의 심리를 보여주는데, 여전히 매수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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