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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올 상반기 산업계 온도차 극명…2분기 실적 반도체 '우울' 자동차 '성장'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 부두.

한국 수출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 업계가 코로나 엔데믹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로 극심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수혜를 입은 반도체 업계는 경기 둔화로 IT 제품 시장 위축과 주력 매입처였던 서버 시장까지 설비투자를 감축하면서 올해 상반기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완성차 업체는 코로나19로 차량 부품 수급 문제로 감소했던 생산량을 끌어올리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동화와 프리미엄 모델의 인기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37조 7787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86.3% 늘어난 3조 5927억원로 역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아도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한 23조6907억원, 영업이익은 78.9% 증가한 2조874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3.0%증가한 총 102만316대, 기아는 12.0% 증가한 76만7700대를 판매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완화에 따른 생산량 확대로 2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다. 현대차는 4월과 5월 글로벌 시장에 각각 33만 6212대, 34만9194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7.8% 증가했다. 기아는 4월과 5월 각각 25만 9524대, 26만 859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8.3%, 14.4% 늘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10.93% 늘어난 39조9340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같은 기간 21.11% 증가한 3조6089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분기 영업이익 기준 최대치다. 기아 역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바라보고 있다. 회사의 2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16.68% 증가한 25조5224억원, 영업이익은 33.39% 늘어난 2조9801억원이다.

 

반도체 업계는 2분기에도 실적 반등을 이끌긴 역부족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95.47% 급감한 영업이익 640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으로 전체 매출의 60% 안팎을 책임지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5800억원의 적자를 낸 것이 가장 치명타로 작용했다. 2분기에는 3조원 가량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매출에서 메모리 비중이 90%가 초과하는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에만 3조402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분기에도 3조원가량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항공업계과 조선업계는 올 상반기 호실적이 기대된다. 항공업계는 올해 저환율과 저유가, 황금연휴 등의 영향으로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분기 매출 3조 1959억원, 영업이익 4150억원을 기록했다. LCC 업계의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다. 제주항공은 지난 1분기 매출 4223억원, 영업이익 4150억원을 기록했다. 진에어도 매출 3525억원, 영업이익 464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조선업황 회복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흑자전환을 예고했지만 707억원의 배상금액을 반영하며 전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반기 누적으로 총 97척 116억2000만달러를 수주, 연간 수주 목표(157억4000만달러)의 73.8%를 달성하며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

 

한화오션은 올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9393억원, 영업손실 12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3.8% 증가할 조짐이며, 영업손실은 전년 995억원에서 870억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올 2분기 매출 2조192억원, 영업이익 356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1.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자동차 산업이 수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까지 한국 전체 수출을 이끌었떤 반도체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부진한 모습이지만 하반기에는 감산 등의 효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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