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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굿바이 디젤' 국내 車 업계, 친환경 전환에 디젤차 잇따라 단종

현대차 2023 싼타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차의 입지가 급격히 좁혀지고 있다.

 

한 때 디젤차는 저비용·고효율 성능을 앞세워 '클린 디젤'로 불리며 친환경차로 주목받았다. 당시 우리 정부도 클린 디젤을 외치며 관련 차량의 구매를 장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디젤차가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낙인 찍히며 퇴출되는 분위기다. 반면 중고차 시장에서는 경유 가격 인하 등으로 디젤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기차 등 친환경차 모델 개발에 집중하면서 디젤 차의 생산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달 출시를 앞둔 신형 5세대 싼타페에서 디젤 라인업을 제외시켰다. 5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대표 중형 SUV인 싼타페는 2000년 출시 후 국내에서 130만대가 판매된 모델이다. 특히 디젤 모델은 110만대를 기록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으며 싼타페 흥행을 견인했다. 만약 현대차가 싼타페의 디젤 모델을 단종할 경우 같은 급인 기아 쏘렌토도 디젤 모델을 단종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준대형 SUV GV80 디젤 모델의 생산을 정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GV80 단종 시점을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는 하반기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는 2021년 G70과 G80의 디젤 모델을 단종했으며 전동화 트랜드에 맞춰 2025년까지 친환경차를 출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 한국지엠도 디젤 라인업을 줄이거나 단종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티볼리 디젤 모델을 단종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신형 SUV 토레스도 가솔린과 LPG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KG 모빌리티는 올 하반기 토레스의 친환경 모델을 출시하는 등 친환경 라인업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르노코리아자동차 더 뉴 QM6.

르노코리아는 2020년 SM6 부분변경을 통해 디젤 모델을 단종했으며, 올해 3월 QM6의 부분변경을 내놓으면서 디젤 모델을 단종시켰다. QM6의 경우 소비자들 사이에서 도심형 모델로 자리잡아가면서 가솔린과 LPG 모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르노코리아는 내년 하이브리드 SUV 신차 출시와 2026년 신형 친환경 SUV인 '오로라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만큼 향후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지엠의 경우 현재 국내에 판매하고 있는 전체 모델 라인업에서 디젤 모델은 판매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모델은 상승한 반면 디젤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통계를 활용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등록된 하이브리드 신차는 15만 11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하며 전체의 16.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 신차 등록은 13.7% 늘었고 내연기관 중에는 휘발유가 13.6% 증가했으나 경유(-3.8%)와 LPG(-11.2%)는 모두 전년 대비 등록량이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클린 디젤로 인기를 끌었지만 배출가스 조작 사건 이후 가솔린과 LPG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동화 모델로 트랜드가 바뀐것도 디젤차의 단종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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