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를 맞아 가장 설레는 때가 바로 항공기에 탑승해 목적지로 향하는 순간이다. 하지만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앉아 있어야 할 때가 있다. 바로 난기류를 만났을 때이다.
하늘을 날고 있던 비행기가 흔들리면 아무리 강심장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도 걱정이 되게 마련이다. 하지만 기내에서 지켜야 하는 아주 간단한 안전수칙만 지킨다면 불안할 필요도, 불안할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안전한 항공 여행'을 하기 위해 난기류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그 대비책을 24일 소개했다.
난기류(turbulence:터뷸런스)는 기류가 예측할 수 없이 불규칙하고 불안정하게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공기의 움직임이 매우 활발해지는 여름철과 적도 근방에서 특히 많이 일어난다.
난기류로 인해 항공기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은 노선은 적도지역을 통과하는 인천~호주 및 뉴질랜드 노선 등 대양주 노선과 인천~자카르타, 발리 등의 동남아 노선 등이다. 또 홍콩이나 도쿄 등 노선의 경우는 공기의 흐름이 활발한 7~8월에 난기류가 많이 발생한다.
난기류 조우 시 강한 기류로 인해 비행기는 심한 경우 수십미터 아래로 갑작스럽게 하강하기도 한다. 만약 이 때 승객이 좌석벨트를 매지 않고 있다면 다칠 수도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와 '난기류 인식 플랫폼' 정보를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세계 26개 항공사가 운항하는 1900여대 항공기가 측정한 난기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기상이 좋지 않은 지역을 최대한 피해 운항 계획을 세워 승객들의 안전을 높이는 데 활용하겠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난기류를 만났을 때는 기내에 '좌석벨트 착용' 표시등이 켜지고 신호음이 울리는데,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바로 좌석에 착석 후 좌석벨트를 착용하고 기내 방송에 귀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어 "난기류는 물론, 맑은 하늘에서 발생해 예측할 수 없는 '청천난류' 등을 고려하며 좌석에 앉아 있는 동안 항상 벨트를 매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휴대 수하물은 선반 안에 넣어두거나 앞 좌석 밑에 두며 안전히 보관해 달라"고 당부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