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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방산 3사, 폴란드 방위산업 전시회서 '방산 수출' 기대감↑…'무인기술' MOU 등 유럽시장 확대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오른쪽)와 세브스찬 추와크 PGZ 회장이 MOU에 서명했다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가 폴란드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이끌어내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속도를 높인다.

 

10일 한화에 따르면 한화그룹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는 9월 5일~8일(현지 시간)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유럽의 대표적인 방산전시회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3' 참가해 향후 유럽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유럽에 특화된 첨단기술 기반의 무기체계를 공급하고 폴란드 2차 수출을 위한 준비도 완료했다.

 

특히 전시회 기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한화 전시장에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만남을 갖고 한화오션 잠수함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폴란드 군비청은 전시장 야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련장로켓인 천무(폴란드명 '호마르-K')를 미국의 하이마스와 나란히 전시해 'K-방산'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월 5일 MSPO에서 폴란드 군용 자동차 및 장갑기술연구소(WITPIS)와 '유무인 군용 무인차량(UGV)'과 관련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WITPIS는 폴란드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으로 군용 차량의 연구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무인차량 기술로 폴란드 육군 현대화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주변의 7개국과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병력을 대신해 국경 안보를 강화할 무인 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다.

 

폴란드의 라즈문드 안제이착 총참모장과 스위보미르 치호츠키 군비정책국장 등도 한화 전시장을 찾았다. 이들은 미국 국방부의 해외비교성능시험(FCT)을 진행 중인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체계 개발이 진행 중인 미래형 국방로봇인 무인수색차량에 지대지 유도 미사일인 천검을 탑재한 무기체계를 둘러봤다.

 

이번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와 폴란드형 천무인 '호마르-K' 제조 협력에 관한 MOU도 체결했다. 천무 수출을 위한 2차 실행 계약에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정부 기술이전 승인을 받고,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폴란드가 생산하는 122㎜ 로켓을 천무에 적용하기 위한 공동개발도 추진된다. 이에 따라 '호마르K'가 기존에 ▲사거리 290km의 장사거리탄 ▲80km의 239mm 유도탄과 함께 3종탄을 확보하면 폴란드 군의 현지화 전력에 기여할 수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향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연합(EU) 국가들의 포병 수요에 따라 천무의 추가 수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폴란드 군의 핵심 관계자들은 한화의 해상 및 위성 솔루션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한화오션의 3000톤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Batch)-II' 모형을 둘러본 뒤에는 3조원 규모의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르카' 프로그램의 사업주체인 PGZ의 체자리 체어잔 이사가 '포괄적 협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폴란드 첨단 위성 시스템 기업인 크리오테크의 그제고시 브로나 회장을 만나 위성 사업 협업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한화시스템의 검증된 전자광학(EO)·영상레이다(SAR) 탑재체 기술력과 크리오테크의 강점인 위성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폴란드 및 유럽 소형 위성 시장 진출 방안을 구체화했다.

 

어 대표는 "폴란드 방산업체 WB그룹의 피오트르 보이첵 회장과 만나 양사의 차세대 지휘통제통신시스템(C4I) 솔루션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파괴된 유럽의 전술 통신 복구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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