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진화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무역 중개 중심의 상사 업무를 통해 축적된 경험과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으로 확보한 액화천연가스(LNG) 벨류체인을 통해 식량·에너지·철강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2023 연결과 확장'이라는 주제로 사업 현황과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사업부문장(부사장)은 "중개무역과 에너지 투자 사업에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형성하면서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성이 강화됐다"며 "선택과 집중을 위해 과거 투자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했으며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실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난해 매출액은 40조9000억원으로 2013년 17조원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89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7.5배 증가했다. 2013년 주당 약 41300원이었던 주가도 68000원(4일 기준)으로 크게 뛰었다. 시총도 2013년 4조7000억원에서 13조9000억원으로 3배 늘어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식량과 LNG, 친환경 에너지 등 신사업 분야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확대해 나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식량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식량 생산, 저장·물류, 가공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식량 생산량 710만톤, 취급량 2000만톤, 가공물량 234만톤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LNG 사업 역시 천연가스 생산부터 추출·운송, 발전에 이르는 공급망 구축에 착수했다. 한국 최초 민간 LNG터미널인 광양 LNG 수입터미널은 내년에 6호기와 2026년 7, 8호기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또 탄소포집저장(CCS) 사업도 속도를 높인다. CCS 전략 지역도 동남아시아와 북미, 호주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텍사스주 토지관리국이 주관한 CCS사업 국제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해당 CCS는 6억톤 가량의 탄소 저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기대 수입만 1조3500억원에 이른다.
그린에너지 사업 분야는 철강, 이차전지 등의 포스코그룹 주요 계열사와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RE100 참여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포스코의 철강재와 이차전지 소재 수요가 2025년 22만톤에서 2030년 201만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또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전기차 구동계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체계를 700만대까지 구축하는 한편 음극재 소재 확보 투자 및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도 추진한다.
이 부문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소재, 식량 등 친환경에너지를 중심으로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한편 다른 이종 사업간의 연결을 통해 사업 기회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연결하며 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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