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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네카오, 드디어 날개 펼치나...주가 반등에도 전망 엇갈려

네이버, 카카오 CI

상반기 내내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국민주' 네카오(네이버·카카오)가 반등 구간에 진입했다. 지난달 가파른 상승 곡선을 보임과 동시에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성장주'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지만, 증권가의 전망은 엇갈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지난달에만 10.9%, 33.5% 급등했다. 지난달 1일 네이버의 종가는 18만7700원이었지만 지난달 말 20만원을 넘겼으며, 카카오는 3만7600원에서 5만원 선까지 뛰어올랐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날도 2.18%, 2.21%씩 오르면서 상승 마감했다.

 

두 종목의 주가 상승을 견인한 기관·외국인은 지난달에만 네이버를 1150억원(203억원+947억원), 카카오는 3128억원(2066억원+106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각각 1179억원, 3048억원씩 순매도하면서 반대되는 투자 심리를 보였다.

 

게다가 네카오는 금리 추이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성장주'이기 때문에 긴축 종료가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 등 매크로 이슈 완화에 따라 내년 광고 경기의 의미 있는 회복과 커머스 솔루션 사업 확대 등에 따른 탑라인 성장 및 올해 비용 컨트롤 기조가 내년에 온기로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성장과 마진율 개선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네이버는 글로벌 빅테크에 맞서 인공지능(AI)의 밸류를 창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업체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챗GPT 열풍과 함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생성형 AI으로 인한 훈풍을 맞이할 때, 네카오는 AI 수혜주에서 소외되며 오히려 역진한 바 있다. 지난 8월 네이버의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이후에도 미미한 반응과 함께 주가가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증권가에서는 AI 시장에서의 네이버 활약을 기대하며 업계 탑픽으로 제시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키움증권을 비롯한 6개사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30만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국내에서도 2024년 기업 간 거래(B2B) 생성 AI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기업 중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낼 업체는 네이버"라며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를 레퍼런스로 확보해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의 기업 적용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와 함께 AI 전용 반도체 솔루션 개발 관련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알려왔다.

 

반면, 카카오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는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에서 크게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며 "에스엠 인수 과정 중 주가조작 이슈로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모빌리티 관련해서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매출 부풀리기 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사법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어 정치권의 규제와 견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4년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진 데 반해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는 아직 카카오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반영되고 있지 않다고 보여진다"며 "카카오의 상장 자회사를 제외한 연결 영업이익은 2024년 5324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카카오가 호황기였던 2021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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